"갈등 부부의 해소법 찾기" '당결안'이 제시할 결혼 생활의 해답(종합)

안태현 기자 2022. 12. 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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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온라인 제작발표회
(왼쪽부터) 이양화 SBS플러스 제작팀장, 자이언트 핑크, 박은혜, 정혁/ 사진제공=SBS플러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가 갈등을 겪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공감과 해답을 찾는다.

20일 오전 SBS플러스 새 예능 프로그램 '끝장 부부 합숙소 -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박은혜, 자이언트 핑크, 정혁, 이양화 SBS플러스 제작팀장이 참석했다.

'당결안'은 이혼 위기에 놓인 실제 부부들이 합숙을 통해 사랑을 점검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MC로는 박은혜, 자이언트 핑크, 정혁이 활약한다. 윤종현 이지연 부부, 최종안 박해나 부부, 배정근 김단하 부부가 출연해 각자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이날 이양화 SBS플러스 제작팀장은 '당결안'을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현대인들이 관계에 있어서 가장 힘든 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라며 "사람과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 선후배의 관계 등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 중에서 부부와의 관계에 집중했다"라며 "가장 가까이의 사람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당결안'에 대해 "갈등을 겪는 부부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시청자분들도 함께 보시면서 공감하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얘기했다.

배우 박은혜/ 사진제공=SBS플러스

박은혜는 '당결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는 말에 "저도 이혼을 한 후 부부관계에 불만인 분들이 자꾸 저한테 솔직한 마음을 얘기하시더라"라며 "심지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얘기를 전하시기도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먼저 만들어볼까라는 생각도 했었던 적이 있었다"라고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은혜는 "이번에 촬영하면서 목표를 정한 것이 정혁씨를 비혼주의에서 벗어나게 하자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이에 정혁은 "녹화를 끝내고 같이 따로 밥을 먹었는데 그때 네 편 정도 더 찍은 것 같다"라며 "기승전 결혼 언제 할 거냐고 하시는데, 아직은 결혼에 대해서 배우고 있는 단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은혜는 이혼을 해본 입장에서 출연 부부들을 보는 시선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보통 저한테 '이혼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지인들에게 늘 '너는 준비가 안 됐어'라고 얘기한다"라며 "그분들은 헤어지지 않길 바라는 거다, 고민한다는 건 잡아달라는 뜻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진짜 헤어질 결심이 되신 분들은 그런 것을 안 물어본다"라며 "물어봤을 때 누가 잡을까봐다, 여기 나오신 분들도 아마 안 헤어지고 싶어서 나오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보면서 더 응원하고 싶어진다"라고 덧붙였다.

자이언트 핑크/ 사진제공=SBS플러스

자이언트 핑크는 요즘 가장 큰 부부의 고민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일단 남편도 일하고 저도 일을 하고 있는데 육아도 하고 있다"라며 "어떻게 하면 시간을 아이와 잘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하루 종일 아이와 있을 시간이 있는 게 아니니 어떻게 하면 아이와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까를 고민 중이다"라고 했다.

자이언트 핑크는 남편과 갈등이 있을 때는 어떻게 푸냐는 질문에 "확실히 확답은 없다"라며 "답이 나오지는 않았는데 일단 이야기하다가 언성이 높아질려고 하면 뒤돌아서서 감정을 안정시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누구 하나가 식탁에 앉으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정혁은 비혼주의자의 입장에서 부부들의 갈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는 물음에 "저는 남자 여자의 관계 이전에 사람 대 사람으로 보게 되는 것 같다"라며 "그래서 내 연애에서도 이게 조금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비혼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환경 때문에도 있지만, 결혼 했을 때 미리 싸울 걸 아니까를 알기 때문"이라며 "그 해답을 같이 찾아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혁은 결혼 생활에서 가장 큰 위기가 오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라고 묻는 말에 "다들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하는데 말 안 하면 어떻게 알겠나"라며 "그런 부분들이 가장 크지 않나 싶다"라고 진단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당결안'은 이날 오후 10시에 처음 방송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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