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국어고 입학 경쟁률 '껑충'.. '외국어고 유지' 방침 영향

제주방송 강석창 2022. 12. 2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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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국어고등학교 입학경쟁률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제주외고 입학 경쟁률은 지난 2019년 1.21:1, 2020년엔 0.94:1로 모집정원에 미달됐습니다.

내년 제주외고 입학경쟁률이 높아지게 된 건,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제주외고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게 우선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의 외국어고에 대한 정책 방향이 바뀌면서, 제주외국어고 진학 희망자가 늘어나 입학 경쟁률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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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고 입학 경쟁률 2019년 이후 최고
제주외고 계속 유지 방침 효과 분석
지난 5월 제주외국어고에서 열린 '모의 UN' 행사


제주외국어고등학교 입학경쟁률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2023학년도 신입생 100명을 모집하는데 131명이 지원해 1.3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입니다.

제주외고 입학 경쟁률은 지난 2019년 1.21:1, 2020년엔 0.94:1로 모집정원에 미달됐습니다.

2021년엔 1.03:1로 겨우 모집 정원을 채웠고, 올해 1.13:1을 기록했습니다.

제주외고 경쟁률이 주춤했던 건 그동안 폐지 논란이 제기돼 왔기 때문입니다.

제주 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까지 구성돼 장기간 논의도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결국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한 채 논의가 중단돼 버렸습니다.

내년 제주외고 입학경쟁률이 높아지게 된 건,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제주외고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게 우선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교육감은 지난 8월 "제주외고를 없앨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제주외고의 역할이나 영향, 학생들의 선호도 등을 봤을 때, 다른 지역 일부 외국어고처럼 대학 입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고, 바람직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계속 존치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8월 학생생활인권 규정을 만들기 위해 제주외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참여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여기에다 2025년 외국어고를 폐지해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던 교육부 방침이 바뀌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외국어고와 자사고를 폐지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고교 내신 성적을 절대 평가 방식의 전면 성취평가로 바뀌는 방안까지 검토하면서 외국어고 진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내신 경쟁에서 불리했던 부분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교육부의 외국어고에 대한 정책 방향이 바뀌면서, 제주외국어고 진학 희망자가 늘어나 입학 경쟁률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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