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중부 대설예비특보…내일 출근길 함박눈 펑펑

김경은 2022. 12. 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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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과 오전 사이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상청은 내일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이후 22일부터 24일 오전까지 충청, 호남, 제주는 지난 주말에 버금가는 많은 눈이 또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1월 하순 이후 나타난 음의 북극진동(AO)이 12월 하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주 초까지 한파와 함박눈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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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오전 중부 최대 15㎝ 이상 대설
기상청 “차량이동 어려워…대중교통 이용 당부”
22~23일 전국 한파특보 확대·강화…서해안 또 대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1일 새벽과 오전 사이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상청은 내일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이후 22일부터 24일 오전까지 충청, 호남, 제주는 지난 주말에 버금가는 많은 눈이 또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20일 오전 11시 기상청은 서울 전권역을 비롯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예비특보를 발표하고,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 이같은 위험기상상황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북극진동(AO, Arctic Oscillation)
11월 하순 이후 나타난 음의 북극진동(AO)이 12월 하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주 초까지 한파와 함박눈이 이어질 전망이다. 12월 중순 이후 나타나는 이번 한파는 북극발 찬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한 이후 동진을 저지하는 베링해쪽의 블로킹이 강화되면서 장기간 이어지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21일 새벽부터는 고도 5km 상공에 영하 45도 이하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대기하층의 강한 남서풍을 타고 유입된 따뜻한 공기와 만나면서 새벽부터 전국에 많은 비나 눈이 예상된다.

대설예비특보가 발표된 수도권, 강원영서, 충북북부, 경북북부, 제주산지는 21일 새벽을 기해 대설특보로 변경해 발령된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부·경기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제주산지는 5~10㎝에 달하겠다.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는 15㎝ 이상의 폭설이 내리겠다.

서울·인천·경기남서부·충북중부·충북북부·경북북부내륙은 2~8㎝, 충청(중부와 북부 제외)·전북동부·경북중부내륙·경북남부내륙·경남서부내륙·서해5도는 1~3㎝로 예상된다. 다만 지층의 미세한 기온 차로 강설 형태가 달라지는 만큼 지역별로 적설량 차이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강설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충청내륙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어는 비’가 내리며 도로 블랙아이스에 의한 빙판길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블랙아이스는 눈에 잘 드러나지 않아 대형 추돌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눈이 그친 이후 22일부터는 찬 공기가 점령해 전국에 한파가 나타나겠다. 20일 한파특보는 일시적으로 해제됐으나, 22~23일 한파는 절정에 달하며 한파특보가 확대 강화되겠다. 특히 22일은 찬바람에 의한 체감기온이 낮겠고, 23일은 기온이 평년에 비해 크게 떨어지겠다.

이 기간 서해상에 눈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충남, 호남, 제주는 지난 주말(17~18일)과 비슷한 형태로 22일부터 24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쏟아지겠다.

이번 한파는 내주 초까지 평년을 밑돌면서 장기화하다 27일부터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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