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자율주행 시장 전망] 자율주행 인프라 '정밀지도·시뮬레이터'…시스템 안전성 검증 툴

안수민 2022. 12. 2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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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레벨 3 이상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선 자율주행 인지시스템과 정밀지도(HD Map) 등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안전하게 달린다는 점을 검증해주는 인프라 기술이 필요하다.

정지원 모라이 대표는 "정밀지도(HD Map) 데이터 기반 디지털 트윈 자동 구축기술을 통해 복잡한 도로 환경을 가상에서 동일하게 반복 재현해 자율주행차 기업들이 실패하지 않고 보다 정확하게 자율주행 SW와 시스템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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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레벨 3 이상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선 자율주행 인지시스템과 정밀지도(HD Map) 등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안전하게 달린다는 점을 검증해주는 인프라 기술이 필요하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증하기 위해선 무한대에 가까운 주행거리가 필요하지만 이를 실도로 주행만으로 달성할 수 없다. 실제 도로에선 다양한 빛 조건, 날씨 조건, 도로의 기하구조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 야생동물, 사람 등 예측하기 힘든 돌발상황들이 발행하기 때문에 모든 변수에 대응하기 어렵다.

시뮬레이션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모라이는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주행 인지 시스템 개발과 검증 기술을 소개했다. 정지원 모라이 대표는 “정밀지도(HD Map) 데이터 기반 디지털 트윈 자동 구축기술을 통해 복잡한 도로 환경을 가상에서 동일하게 반복 재현해 자율주행차 기업들이 실패하지 않고 보다 정확하게 자율주행 SW와 시스템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하며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랩스의 ALT 플랫폼 개발과 검증에 참여하고 있다.

모라이 시뮬레이션 플랫폼 'MORAI SIM'은 현실과 흡사한 고충실도 시뮬레이션 환경과 센서, 차량 모델, 시나리오가 포함된 가상 플랫폼을 제공한다. 보행자 충돌 위험성 등 실제 도로에서 검증하기 어려운 시나리오 테스트도 수만 번 반복이 가능해 신뢰성과 안전성을 갖춘 검증이 가능하다. 클라우드도 지원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 지도(HD Map) 기술 전망을 내놓았다. 자율주행차용 정밀지도는 ㎝ 수준의 정밀도를 갖춘 3차원(3D) 입체 지도다. 정밀 지도엔 일반적으로 취득한 데이터로 구성된 지도 위에 도로 중심선, 경계선, 차선, 신호등, 표지판, 연석, 노면 마크 등 각종 구조물 정보를 3D 디지털로 담았다. 정확하고 정밀하면서 통제 가능한 3D 공간 정보와 지속적인 업데이트, 시공간 동기화 상태를 유지하는 정밀 지도가 자율주행차량의 '길치'를 예방할 수 있다.

박일석 카카오모빌리티 이사는 “기존 측위기반서비스(LBS)가 사람이 측위 정보를 활용해 내비게이션, 배송 등 대부분 서비스를 수행했다면 앞으로 LBS는 이동 주체의 변화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주된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동 주체가 사람에서 자동차(AI)로 변화하고 자동차(AI)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새로운 모빌리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얻는 데이터들과 도시 전반의 데이터들을 모아 이를 통해 디지털 트윈 도시 지도를 만들어 새로운 모빌리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을 소개했다.

임진우 드림에이스 대표는 자동차 제조기업들이 차량 자율주행화 이후 고민하는 차별 요소 중심엔 인포테인먼트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 반해,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은 탁월한 사용자경험(UX)과 풍부한 앱 생태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진우 대표는 “스마트폰보다 더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스마트폰의 앱 생태계는 최대한 활용하고, 추가로 모빌리티에 특화된 앱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자율주행 기술이 주는 '이동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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