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결안’ 박은혜 “고민 부부 상담 많이 와. 유튜브 채널 만들까도 생각”
배우 박은혜가 부부생활 지킴이로 나선다. 실제 이혼 경력이 있었던 만큼 더욱 진정성 있는 조언이 예상된다.
박은혜는 2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 SBS플러스의 예능 프로그램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의 제작발표회에 MC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박은혜 외에도 SBS플러스 이양화 제작팀장과 다른 MC인 래퍼 자이언트핑크와 모델 겸 배우 정혁이 참석했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는 SBS플러스의 인기 프로그램 ‘나는 SOLO’의 제작진이 참여한 부부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부부생활의 문제를 겪은 세 쌍의 부부들이 이른바 ‘당결안 하우스’에서 모여 만나서 서로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상담도 받으면서 결정을 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MC들 역시 다양한 상황에 있는 이들을 섭외했다. 박은혜는 2008년 결혼한 후 11년 만인 지난 2018년 협의이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싱글맘이고, 자이언트핑크는 2020년 결혼해 8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다. 정혁은 ‘비혼주의’를 선언한 상황이다.
박은혜는 이날 자신의 상황과 함께 출연의 이유를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이혼을 해보고 솔직한 이야기를 물어보시는 분이 굉장히 많았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서도 왔다. 그중에는 ‘언니와 술 한 잔 마시고 싶다’고 하는 사연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은혜는 “그런 요청이 있어 이런 거로 유튜브 콘텐츠라도 만들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어떤 방식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가면을 씌우는 방법도 생각했다. 그런 와중에 이 프로그램이 섭외가 왔다”고 적극적인 출연의사가 있었음을 전했다.
박은혜는 “이혼을 하고 싶다는 지인들에게 ‘너는 준비가 없어’ ‘헤어질 수 없어’라고 말하고 있다”며 “그건 잡아달라는 의미다. 진짜 헤어질 결심이 된 분들은 그런 것 물어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누가 말릴까봐 걱정되기 때문”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여기서는 저의 경험을 하신 분들은 없다. 제 입장에서도 부부들의 많은 부분이 보이기 때문에 공감도 되고, 남자와 여자의 입장이 다 이해가 된다”면서 “다들 참고 산다고 이야기하신다. 하지만 상대도 그만큼 자신을 참았겠구나 하고 생각하신다는 점을 많은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함께 참석한 이양화 제작팀장은 “프로그램은 정답이 없다. 그래서 정답보다는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솔직하게 봐주실 수 있는 분을 원했다. 그래서 결혼생활을 하셨던 분, 시작하신 분, 아직 안 하신 분에 중점을 맞췄다. 모두 섭외 1순위에 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박은혜가 자신의 경험을 좀 더 솔직하게 전할 SBS플러스 예능 ‘당결안’은 20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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