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이태원 참사 망언' 이미애 김해시의원 규탄

김상우 기자 2022. 12. 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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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지역 10개 시민단체가 이태원 참사 관련 망언을 한 국민의힘 이미애 김해시의원을 규탄했다.

시민단체 대표들은 2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애 의원이 국민 분노에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오히려 동료 의원 막말에 동조해 그와 다름없는 SNS글로 또다시 국민 분노를 사고 있다"며 비판했다.

시민단체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국민의힘 이미애 김해시의원 막말 사태에 대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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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교육희망김해학부모회 등 10개 시민단체 동참
김해시의회 윤리위 징계 촉구

김해시민단체 국힘 이미애 김해시의원 규탄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지역 10개 시민단체가 이태원 참사 관련 망언을 한 국민의힘 이미애 김해시의원을 규탄했다.

시민단체 대표들은 2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애 의원이 국민 분노에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오히려 동료 의원 막말에 동조해 그와 다름없는 SNS글로 또다시 국민 분노를 사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고 인정하기는커녕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미나 의원이 지금 심적으로 정상적이지는 않고 힘들어하고 있을 건 분명하지 않을까'라면서 '동료 의원 힘내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는 있는 것이고, 그래서 힘내라는 뜻이며, 힘내서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는 뜻이었다'는 낯뜨거운 해명을 했다"며 개탄했다.

특히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인터넷 공간에서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한 유가족에게 비수가 된 막말에 더해, 국민의 분노에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지역 정치인의 공개된 글이 김해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라는 사실에 우리는 참담함을 넘어 강력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연히 내가 피해를 보지 않았을 뿐 이태원 참사 당시 국가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누구도 안전하지 않은 위험천만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국민들은 언제든 다음 피해자가 내가 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책임 회피에 급급할 뿐 아니라 혐오성 발언들을 여과 없이 내뱉고 있다"고 했다.

시민단체는 "국민의힘 이미애 의원에게 다시 한 번 경고한다"며 "이미애 의원은 김미나 의원에게 힘내라고 말하기 전에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민들의 공분을 먼저 이해하라"고 했다.

시민단체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국민의힘 이미애 김해시의원 막말 사태에 대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김해시의회는 조속히 이미애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신속하고 엄중한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변명의 여지 없이 유족들과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교육희망김해학부모회, 김해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김해여성복지회관, 김해여성회, 김해YMCA, 김해YWCA, 우리동네사람들, 장유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한살림경남김해장유운영위원회 등 10개 시민단체가 함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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