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통화정책도 물가 중점‥목표 웃도는 수준"
[정오뉴스]
◀ 앵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물가상승률이 점차 낮아지더라도 물가 목표 2%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 지속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5% 내외 상승률을 이어가겠지만, 오름세는 점차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내년 중 물가상승률이 상고하저 흐름으로 점차 낮아지더라도, 물가목표 2%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 지속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유가, 환율 흐름, 전기료를 포함한 공공요금 인상 정도, 국내외 경기둔화 정도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물가 오름세 둔화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그간의 정책이 국내경기 둔화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최근 미 연준 등 주요국 정책금리 변화도 함께 고려하면서 정교하게 대응‥"
올해 11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오르면서,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인 4.7%를 넘어, 1998년 7.5%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총재는 또, "올해 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우리 국민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정책 대응이 없었다면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부동산 시장 냉각과 금융안정 저하 가능성 등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각별히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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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200/article/6437795_357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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