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에도 당분간 물가오름세 5% 유지…물가 안정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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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내년에도 당분간 물가상승률이 5% 안팎을 기록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리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치가 나왔다.
한은이 앞으로도 물가 안정에 초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물가 오름세가 확연히 안정 추세를 찾았음을 확인할 때까지는 그간 정책 기조대로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으며 연준 등의 정책금리 변화에 추동하는 움직임을 한은이 이어갈 수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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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내년에도 당분간 물가상승률이 5% 안팎을 기록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리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치가 나왔다. 한은이 앞으로도 물가 안정에 초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20일 오전 한국은행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회의를 마치고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5% 내외의 상승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간이 지나며 석유류의 오름폭이 축소되고, 특히 국내외의 경기하방압력이 커짐에 따라 물가 오름세도 둔화하겠지만 "둔화속도에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지금의 세계적인 고물가 추세가 내년 중 정점을 찍고 안정세로 접어들겠으나, 그 시기와 정도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는 뜻이다.
한은은 이와 관련해 유가와 환율 흐름, 공공요금 인상 정도, 국내외 경기둔화 정도 등이 내년 물가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 내역을 고려하면, 한은은 앞으로도 지금의 기준금리 수준을 당분간 유지하는데 정책 방향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점검 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은이 "앞으로도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기준) 금리 인하를 하려면 물가 상승세가 중장기적으로 2%에 수렴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무조건 따라간다는 건 아니지만, 우리 경제구조 상 (미국의 기축 체제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오름세가 확연히 안정 추세를 찾았음을 확인할 때까지는 그간 정책 기조대로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으며 연준 등의 정책금리 변화에 추동하는 움직임을 한은이 이어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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