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 "복제않고 매 작품 전진…이제는 장르물 도전" [N현장]

김은숙 작가가 20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배우 송혜교의 두 번째 만남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2.12.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가 복수극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새 드라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JW매리어트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김은숙 작가는 첫 복수극 장르물로 도전한 이유에 대해 "나는 그동안 작품을 하면서 일보일보 전진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복제를 하지 말자고 생각하며 변화를 해왔고 이번에는 장르극을 만났다"라고 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투자를 하고 지금은 장르물을 해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한 것이다, (실패해도) 체면치레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도전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더 글로리'는 청소년관람불가 수위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욕설, 학교폭력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더 글로리'는 사법 체계가 아니라 사적 복수를 선택하는 이야기인데, 사적 복수를 옹호하지 않는 입장에서 동은의 철학은 (사적 복수에 대해) 잘 판단할 수 있는 성인들이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OTT 플랫폼이어서 표현에 잇어서는 내 안의 어두움이 나온 것 같다"라고 답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이 열연을 펼쳤다. 오는 30일 넷플릭스 공개.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