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첫 장르극 "항상 역할에 고파…드디어 만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송혜교가 장르극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송혜교는 20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함께 하는 작가, 감독님이 첫 번째였다"며 "극본을 읽었을 때 그동안 너무나 해보고 싶은 장르, 캐릭터였다. 항상 역할에 배고팠는데, '드디어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넷플릭스 '더 글로리'…학폭 피해자 연기
김은숙 작가와 6년만 호흡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송혜교가 장르극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송혜교는 20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함께 하는 작가, 감독님이 첫 번째였다"며 "극본을 읽었을 때 그동안 너무나 해보고 싶은 장르, 캐릭터였다. 항상 역할에 배고팠는데, '드디어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극본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너무 아팠고 한동안 멍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싶더라. 완벽하게 표현해줘서 '나만 잘 한다면 좋은 작품이 나오겠다'고 생각했다"며 "기존에 멜로 드라마를 많이 해 이번에 보여주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너무 어려웠지만 즐겁게 연기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송혜교 김은숙 작가가 '태양의 후예'(2016) 이후 6년 만에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김 작가는 머리가 새하얘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대표작이 알콩달콩해 첫 장르극이 상상되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고등학생 딸과의 생활은 알콩달콩할 겨를이 없다. '정말 나쁜 것 잘 쓸 수 있겠다' 싶더라. 염색도 포기하고 온갖 악의를 담아 장르극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낼 모레면 고2가 되는 딸의 학부형이라서 학교폭력 소재는 가까운 화두였다"며 "딸이 나 때문에 불필요한 관심을 받고 오해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어느 날 딸이 '엄마, 언제적 김은숙이야?'라고 해 충격이었다. 두 번째로 '엄마는 내가 죽도록 때리면 가슴 아플까, 내가 죽도록 맞고 오면 가슴 아플까?'라는 질문이 충격이었다. 그 순간 많은 이야기가 펼쳐 지나갔고 작업실에 가 컴퓨터를 켰다"고 회상했다.
"(학폭) 피해자 글을 많이 읽었는데, 현실적인 보상보다 가해자의 진심 어른 사과를 원한다고 하더라. 세속에 찌든 나로서는 '진심 어린 사과로 얻어지는 게 뭘까?' 고민했다. 폭력의 순간에 명예, 영광 등을 잃게 되는데 사과를 받아내야 비로서 원점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해 제목을 더 글로리로 정했다. 이 세상의 피해자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이 드라마는 유년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이 온 생을 걸어 복수하는 이야기다. '비밀의 숲'(2017)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018~2019) 안길호 PD가 연출한다. 이도현을 비롯해 임지현, 박성훈, 염혜란, 정성일 등도 힘을 싣는다. 총 16편이다. 파트1은 12월30일, 파트2는 내년 3월께 공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