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0만여 세대’ 월패드 해킹해 영상 촬영한 남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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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확인에 쓰이는 아파트 거실의 '월패드'를 해킹해 40만여 세대의 집 안 영상을 촬영한 뒤, 판매를 시도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638개 단지 아파트 내 거실 등에 설치된 특정 업체의 월패드를 해킹해, 장비에 장착된 카메라로 집안 모습을 몰래 촬영한 뒤 그 영상을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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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확인에 쓰이는 아파트 거실의 ‘월패드’를 해킹해 40만여 세대의 집 안 영상을 촬영한 뒤, 판매를 시도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 사이버테러대응과는 오늘(20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638개 단지 아파트 내 거실 등에 설치된 특정 업체의 월패드를 해킹해, 장비에 장착된 카메라로 집안 모습을 몰래 촬영한 뒤 그 영상을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해외 사이트에 판매 글을 올리고 구매자와 이메일을 주고 받은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A 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중 이용시설에 설치된 노후 무선공유기를 해킹해 범죄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후화된 무선공유기로 시작해, 아파트 중앙관리서버, 각 세대에 설치된 월패드를 해킹하는 수법이었습니다.
A 씨는 과거 언론에 출연해 직접 월패드를 해킹하는 시연도 했던 보안전문가로, 범행 과정에서 직접 보안 해킹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월패드의 보안 취약성을 알리기 위해서였다”다며 “영상을 판매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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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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