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카 탑승’ 野 신현영, 국조위원 사퇴…“정쟁 명분 안돼”
[앵커]
이태원 참사 당시, 긴급 출동한 재난의료지원팀 차량이 현장에 지연 도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오늘(20일) 국정조사 특위 위원직을 내려놨습니다.
신 의원은 자신으로 인해 국정조사의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되어선 안 된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당시, 긴급 출동한 재난의료지원팀 차량이 현장에 지연 도착하는데 빌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은 민주당 신현영 의원.
논란 하루 만에 국정조사 특위 위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의원은 입장문에서 자신으로 인해 이태원 국정조사가 시작도 되기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합류로 재난 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신 의원은 명지병원 '닥터카'를 이용해 참사 현장에 도착해 구호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닥터카'는 재난의료지원팀, '디맷'(DMAT)을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하기 위해 마련되는 차량으로, 신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 되기 전까지 명지병원 의사로 근무했습니다.
당시 명지병원 '디맷'이 출동한 시각은 참사 이튿날인 0시 51분, 경기 고양시 병원을 출발해 합정역과 신촌역, 이대역 부근을 거쳐 이태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중간에 신 의원을 태우기 위해 강변북로를 계속 이용하지 않고 우회했던 겁니다.
참사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1시 45분.
25km 거리를 달리는데 결국, 54분이 걸렸습니다.
비슷한 거리의 분당차병원, 한림대병원 DMAT보다 20~30분가량 더 걸렸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만약에 본인을 태워서 가라고 해서 늦어진 것이 있다면 의료법이나 어느 규정 위반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그것(고발)은 저희들이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사의가 수용되면 신 의원 몫의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추가로 임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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