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시키는 프로 아냐"…'당결안', 이혼·결혼·비혼 모인 부부 예능 (종합)

오지원 2022. 12. 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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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중인 부부들의 선택을 지켜보는 부부 예능프로그램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가 이혼, 결혼, 비혼을 경험한 이들 모두의 공감대를 살 수 있다는 각오로 출발한다.

특히 이양화 제작팀장은 "부부를 화해시키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화해도 선택도 그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것"이라며 "그 선택을 올바르게 하기 위한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스스로 선택하게 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커리큘럼을 만들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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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SBS플러스

갈등 중인 부부들의 선택을 지켜보는 부부 예능프로그램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가 이혼, 결혼, 비혼을 경험한 이들 모두의 공감대를 살 수 있다는 각오로 출발한다.

SBS플러스 새 예능프로그램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 제작발표회가 2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박은혜 씨, 래퍼 자이언트 핑크 씨, 모델 정혁 씨, 이양화 제작팀장이 참석했다.

'당결안'은 이혼 위기에 처한 실제 부부들이 3박4일 동안 '당결안 하우스'에서의 합숙을 통해 부부관계를 점검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선택이 화해냐, 이혼이냐를 결정하기 위해 모인 세 쌍의 부부는 각자 가진 서사만큼 다른 갈등을 겪고 있다.

사진제공 = SBS플러스
이양화 제작팀장은 "현대인들이 관계의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는 부부관계에 집중했다. 가장 가까이 지내는 사람 때문에 괴로워하시는 분들이 많아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양화 제작팀장은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당결안 하우스'는 남자들끼리, 여자들끼리 합숙을 하다가 매일 저녁 열리는 부부의 방에서 대화를 원하는 부부들이 모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양화 제작팀장은 "부부를 화해시키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화해도 선택도 그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것"이라며 "그 선택을 올바르게 하기 위한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스스로 선택하게 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커리큘럼을 만들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제공 = SBS플러스
그러나 최근 진정성을 내세운 부부관계 관련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그 중 '애로부부' '1호가 될 순 없어'에 이미 출연한 이력이 있는 부부들이 '당결안'에도 출연한다. 기존 프로그램과 중복된 내용이 다뤄진다면, 신선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리얼 프로그램'의 진정성 역시 의심받을 우려도 적지 않다.

실제 '애로부부'에 출연해 고부 갈등 문제를 털어놨던 부부가 '당결안'에서도 고부 갈등 문제를 다시 이야기한다고. 이에 대해 이양화 제작팀장은 "다른 부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분이 또 출연하는 게 맞냐는 문제보다는 이 부부가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가, 절실한가를 더 중점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SBS플러스
부부들의 문제를 바라보는 MC로는 실제 이혼 이력이 있는 박은혜 씨, 현재 결혼 생활 중인 자이언트 핑크 씨, 비혼을 택한 정혁 씨가 모였다. 이양화 제작팀장은 "각자의 시각에서 봐주길 바랐다. 그래서 다양한 분들을 초대했다"고 이야기했다.

박은혜 씨는 "주변에 부부 관계에 불만이 있는 분들이 내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을 때가 많다. 답답함을 토로하는 걸 보면서 나도 부부 갈등을 상담해주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이 와중에 '당결안'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나한테 딱 맞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특히 주변 지인들이 이혼에 관한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는 박은혜 씨는 "진짜 헤어질 결심이 선 사람들은 '이혼하려면 어떡해'? 같은 질문을 안 물어본다. 누가 내 결심을 흔들까봐 물어보지 않게 된다. 출연자들도 안 헤어지고 싶어서 나온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혁 씨는 "부부, 연인 사이에서 흔한 문제들이 많이 나온다. 본인들이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내가 비혼의 생각을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느꼈다"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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