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18년 연속 채택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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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20일 "제77차 유엔 총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성명문에서 유엔이 2005년 제60차 총회부터 18년 연속 '북한 내 인권상황에 대한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북한 인권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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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20일 "제77차 유엔 총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성명문에서 유엔이 2005년 제60차 총회부터 18년 연속 '북한 내 인권상황에 대한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북한 인권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엔총회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주도하고 한국을 포함한 63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올해 결의안에는 외국인에 대한 고문, 즉결 처형, 자의적 구금, 납치 등을 우려하는 기존 조항에 "유족들과 관계 기관들에 모든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는 문장이 추가됐다.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살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 유족과 우리 정부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송 위원장은 "북한이 유엔강제실종실무그룹(UN WGEID)이 여러 차례 보낸 서한에 실체 없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유엔이 총회 결의로 촉구한 사안이 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자세와 국제사회와의 건설적인 대화·협력으로 개선되길 바란다"며 "인권위도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u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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