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인’ 스미스, 외장하드 건네받아…“타자 공략법 연구하겠다”

김경학 기자 2022. 12. 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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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버치 스미스가 타구단 타자들 영상이 담긴 외장하드를 들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의 새 외인 투수 버치 스미스(32)가 구단으로부터 외장하드를 건네받고, KBO리그에 데뷔하는 내년 시즌 각오도 밝혔다.

20일 한화 구단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화는 지난 13일 스미스와의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며 외장하드를 준비했다. 한화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 주요 타자들의 타격 영상이 담긴 외장하드였다.

한화는 지난 18일 우완 투수 스미스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100만달러에 계약한 뒤 외장하드를 전달했다.

스미스가 다음달 29일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훈련에 합류하기 전 KBO리그 타자들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라는 취지였다.

한화 관계자는 “KBO리그 첫 시즌에 임하는 스미스가 사전 전력분석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실전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도에서 자료를 만들었다”며 “전략팀에서 분석한 9개 구단 주요 타자들이 우완 외인 투수를 상대하는 영상으로, 영어 자막으로 타자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라고 설명했다.

외장하드를 받은 스미스는 “겨울에 미리 타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공략법을 연구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화 측은 전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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