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 당분간 5% 내외...물가 안정 통화정책 필요"

김지선 2022. 12. 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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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5% 내외 상승률을 이어가겠지만 오름세는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물가 안정 통화 정책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지선 기자!

이창용 총재가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 정책을 강조했다고요?

[기자]

물가 관리 주무기관인 한국은행은 1년에 두 번 물가 점검 회의를 열고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먼저 당분간 5% 내외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인 2%를 웃도는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물가 상승세가 목표치로 수렴한다는 확실한 근거가 있을 때 논의할 수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앞으로 물가 오름세는 점차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둔화 속도와 관련해서는 국제 유가와 환율, 공공요금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는데요,

특히 내년 전기요금 인상 폭은 그간 누적된 원가상승부담이 반영되면서 지난달 전망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최근 낮아진 국제유가와 국내외 경기 둔화 폭 확대, 부동산 경기 위축 등은 물가를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이 총재는 올해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에 대응하며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우리 국민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또, 내년 상반기엔 경기가 많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한다며 현재 경기 침체로 갈지를 판단하는 경계선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은 국내 경기 둔화 속도 등을 고려해 다음 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보다 자세히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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