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전 구간 무가선으로…사업비 1조6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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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전 구간이 외부에 전기선이 드러나지 않는 무가선 급전 방식으로 건설된다.
경사가 심해 트램 운행 취약 구간으로 지목된 테미고개 1천125m, 불티고개 950m, 자양고개 774m와 교통사고 다발 지역인 경부고속도로 대전나들목 인근 동부네거리 762m 등은 지하로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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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시운전 목표…기재부 총사업비 변경·예산 확보 관건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전 구간이 외부에 전기선이 드러나지 않는 무가선 급전 방식으로 건설된다.
또 중구 테미고개, 서구 불티고개 등 경사가 심한 지역은 지하화하고, 최대 교통혼잡 구간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과학공원∼충남대 구간은 갑천 제방이 아닌 기존 도로를 활용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다만, 지하화 구간이 늘고 정거장 등 시설이 추가되면서 총사업비가 2020년 산정된 것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해, 정부 설득과 예산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대전시는 20일 이 같은 트램 건설 계획 최종안을 발표했다.
급전 방식은 민선 7기 때 결정한 유·무가선 혼합 방식에서 38.1㎞ 전 구간 무가선 방식으로 바뀌었다.
대전시는 국내외 15개 철도차량 제작사를 대상으로 기술 제안을 받은 결과 수소연료전지, 지면 급전방식, 정거장 급속 충전 방식 등을 적용하면 전 구간 무가선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차량 도입 직전에 무가선 급전 시스템 도입을 전제로 한 기술입찰을 실시해 최종 급전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경사가 심해 트램 운행 취약 구간으로 지목된 테미고개 1천125m, 불티고개 950m, 자양고개 774m와 교통사고 다발 지역인 경부고속도로 대전나들목 인근 동부네거리 762m 등은 지하로 건설한다.
교통 혼잡지인 한밭대교네거리∼보라매네거리 1천720m 구간 도로는 기존 7차로에서 8∼9차로 확장할 계획이다.
언덕·교차로 통과 구간이 줄면서 정차시간을 포함한 트램 이동속도는 기본설계 당시 예상한 시속 19.82㎞에서 22.06㎞로 11% 빨라질 전망이다.
상습 정체 지역인 과학공원네거리∼충남대정문오거리 구간에 갑천 제방도를 신설하려던 계획도 이 구간에 조성된 수령 30년 이상 벚나무들을 보존하기 위해 기존 왕복 4개 차로 가운데 2개 차로를 트램 차로로 활용하기로 변경됐다.
또 대덕구청과 혁신도시가 들어설 대덕구 연축지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트램 노선을 620m 연장하기로 했다.
이처럼 노선이 연장되고 지하화 구간·도로 확장구간 등이 늘면서 사업비는 2020년 기본설계 당시 산정한 7천491억원보다 8천410억원 많은 1조5천9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게 될 총사업비 재조정과 정부 예산 확보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 7월부터 총사업비 재조정 문제를 정부와 사전 협의해온 대전시는 내년 말까지 총사업비·기본계획 변경과 실시설계를 완료하면 2024년 착공해 2028년 시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총사업비를 변경하기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트램을 성공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당장 내년부터 총사업비 현실화와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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