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잇는 극강 리얼리티” ‘당결안’ '싱글맘' 박은혜→'비혼' 정혁 뭉쳤다 [종합]

지민경 2022. 12. 20. 12: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지민경 기자] ‘싱글맘’ 박은혜와, ‘초보맘’ 자이언트 핑크, ‘비혼남’ 정혁이 ‘당결안’을 통해 이혼 위기의 부부들을 관찰하며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전한다.

2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SBS플러스의 끝장 부부 합숙소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은혜, 자이언트 핑크, 정혁, 이양화 제작팀장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결안’은 제목처럼 “지금,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를 묻는 부부관계 점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미치도록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이혼 위기에 놓인 실제 부부들이 출연해 합숙을 통해 여전히 지금도 그 사랑과 행복은 안녕한지를 점검한다.

‘싱글맘’ 박은혜와 ‘초보맘’ 자이언트 핑크, ‘비혼남’ 정혁이 MC를 맡아 이혼 위기를 겪고 있는 실제 부부를 면밀히 관찰하며 ‘결혼 최종점검’에 나선다.

이양화 팀장은 ‘당결안’에 대해 “현대인들이 관계에 있어서 가장 힘든 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사람, 동료, 선후배와의 관계등 그 중에서 저희는 부부의 관계에 집중했다. 가장 가까이에서 지내는 사람 때문에 괴로워 하시는 분들 많은 것 같아서 계획하게 됐다. 갈등을 가지고 고 있는 부부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함께 공감하시면서 보시면서 같이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부 섭외 과정에 대해서는 “기획과정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다른 부부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분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게 맞느냐. 그런데 그 부분을 다루기 보다는 이 부부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절실함이 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애로부부’ 출연한 부부가 출연하기도 하는데 그 부분을 다루느냐 보다도 그 문제를 풀고싶어하느냐에 집중했다. 부부들의 절실함과 그것을 해결해 드리고 싶다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박은혜는 이 프로그램 출연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평상시에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저도 이혼을 해보고 그 이후에 주변에 부부관계에 불만인 분들이 저에게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 하시더라. SNS로도 많이 오고. 그런걸 보면서 나도 이런 프로를 하나 만들어볼까 생각을 해왔다. 갑자기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나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자이언트 핑크는 “저는 섭외를 받았을 때 나 진짜 결혼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다른 부부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다. 제가 빠르게 결혼하다보니까 요즘 부부들은 어떻게 살까 비슷할까 다를까. 그런 부분이 좋았다”고 답했고, 정혁은 “저는 갈 생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비혼주의자로 섭외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저희 제작진 자체가 ‘나는 솔로’도 하고 연애를 장려하기도 하고 이 프로그램도 이혼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솔루션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나가지 않나. 그런 점이 좋았다. 내가 성공할 수 있는 기회다 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부를 묻자 박은혜는 “이 방송을 봤을 때 어떤 부부가 눈에 띄기 보다는 말들이 기억에 남는다. 똑같은 상황을 다르게 표현하고 내 속마음에 있는 것 같은 말들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혁은 “가장 크게 생각이 들었던 게 차 운전 하실 때 장면이 나오는데 저는 결혼을 안했지만 왜 우리 아빠와 엄마랑 싸우는 모습이 보이지 했다. 세 부부가 전부 다른데 그 모습들을 한 번씩 봤던 것 같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와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싸울 때 대처, 생각들을 보면서 이걸 보시는 분들이 저와 같이 나를 닮았다 생각하면서 자기 객관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박은혜는 “누군가 저에게 이혼을 하고 싶다고 말하면 저는 ‘너는 준비가 안됐어’라고 한다. 그건 잡아달라는 얘기다. 진짜 헤어질 결심이 되실 분들은 그런거 안 물어본다. 누가 나를 흔들까봐 물어보지 않게 된다. 여기에 나오신 분들도 아마 안 헤어지고 싶어서 나오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더 위로하고 싶고 응원하고 싶어진다. 제 경험을 겪으신 분들은 없지 않나. 어떻게 하면 잘 살텐데 싶기도 하고 나와 비슷한 상황인 것 같은 것이 보인다. 남자 여자 다 이해가 된다”고 공감을 드러냈다.

8개월 차 아기 엄마 자이언트 핑크는 요즘 고민에 대해 “남편도 저도 일하는데 육아도 하지 않나. 어떻게 하면 시간을 아기와 잘 보낼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한다. 남편과의 갈등은 솔직히 말해서 답은 없다. 그래도 유하게 넘어갔던 게 언성이 높아지려고 하면 서로 뒤돌아 선다. 감정을 내렸다가 누구 한 명이 식탁에 앉아있으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서 풀어왔다”고 답했다.

정혁은 비혼주의자로서 ‘당결안’을 보는 시선을 묻자 “사실 결혼이라고 생각하면 막혀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부부의 관계 이전에 사람 관계 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보는 것 같다. 내 연애에서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다. 비혼 얘기하시는 분들이 겁을 먹은 상태인 분이 많다. 살면서 경험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지 않나. 당결안을 통해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화 팀장은 차별화 포인트로 “저희는 부부를 화해 시키려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화해도 이혼도 그 선택을 존중한다. 전문가들이 그 결정을 위해 도움을 준다는 것”이라며 “부부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간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하나는 합숙이고 다른 하나는 부부의 방이다. 합숙은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방을 같이 쓴다.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고민을 나눌 때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봤더니 놀랍게도 답을 찾아가는 거다. 부부의 방은 부부가 매일 밤마다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 배우자와 대화하고 싶으면 찾아가는 시스템이다. 거기에서 만났을 때 생각보다 솔직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세 MC는 관전포인트에 대해 “밤 10시 애들을 재워놓고 안정을 취하는 시간이다.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인데 내 얘기, 친구 얘기 같기도 한 이야기를 마음 편히 보시면 될 것 같다. 어디가서 이런저런 이야기 못하시는 분들이 같이 위로하고 해결해나갔으면 좋겠다”며 “일단 너무 재미있다. 함께 해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금,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를 묻는 끝장 부부 합숙소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는 이날 오후 10시 SBS플러스에서 첫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SBS플러스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