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취업자 84만3천명…고용률·소득·임금↑ 코로나19 이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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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외국인 노동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고용률 상승과 취업자 수 감소가 함께 일어난 것은 전체 외국인 수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줄면서 고용률 개선에도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외국인 인력 수요가 높았던 것과 명목 임금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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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1만2000명 감소…열명 중 세명 임금 300만원 이상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외국인 노동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률이 늘고 실업자가 줄었음에도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외국인 고용률은 전년 대비 0.6%포인트(p) 상승한 64.8%를 기록했다. 귀화 허가자 고용률도 65.3%로 전년 대비 1.7%p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63.7%) 최저치를 기록한 후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실업자 수도 줄었다. 외국인 실업자는 3만7000명으로 전년(5만4000명)보다 약 32.2%(1만8000명) 줄었다. 귀화 허가자 실업자 수는 약 30%(600명) 감소했다.
그러나 취업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취업자는 84만3000명으로 전년(85만5000명) 대비 약 1.4%(1만2000명) 줄었다.
통계청은 고용률 상승과 취업자 수 감소가 함께 일어난 것은 전체 외국인 수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줄면서 고용률 개선에도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이다.
실제 올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전년 대비 약 2.2% 감소한 130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출입제한이 있다보니 출국 인원이 적었지만 올해 일정 부분 회복되면서 출국한 외국인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국적별로 보면 한국계 중국인(-3만3000명, -6.4%), 베트남(-7000명, -3.8%) 등이 감소했다.
체류자격별로는 방문취업(-2만 6천명, -21.4%), 비전문취업(-7천명, -3.3%) 등에서 줄었다.
국내 명목 임금 상승으로 외국인 월 평균 소득은 개선됐다.
월 평균 임금을 300만원 이상 받는 외국인은 전체의 30.1%(23만8600명)로 전년 대비 34.5%(6만1000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외국인 인력 수요가 높았던 것과 명목 임금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200만~300만원을 받는 외국인이 절반 이상"이라며 "개선된 수치지만 외국인 소득이 갑자기 크게 늘어난 걸로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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