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소득 115만원 '찔끔' 늘 때 대출 604만원 불었다
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2021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 발표
신규 취업 141만9천명…평균 월급 246만원
평균 소득 3890만원…전년 대비 5.4% 증가
주택 소유 43.8%…6억원 초과 34.9% 증가
대출 중앙값 5804만원…전년 대비 11.6% 증가
같이 사는 30세 이상 자녀 중 미취업 30.9%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해 기준 국내 만 40~64세 중·장년층은 한 해 소득 중앙값(통계 자료를 크기 순서로 줄 세웠을 때 중앙에 위치한 값)이 115만원 늘어나는 동안 금융권 대출은 5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출잔액 중앙값은 5804만원으로 전년(5200만원)에 비해 11.6% 증가했다.
신규 취업 141만9천명…평균 월급 246만원
지난해 10월 중·장년층 등록취업자 비중은 66.4%(1340만2000명)로 전년 대비 1.5%p 상승했다.
지난해 미취업 상태에서 올해 신규로 일자리를 취득한 취업자는 전체의 7%(141만9000명)로 이 가운데 80.3%는 임금근로자로 취업했다. 임금근로 일자리의 월 평균임금 수준은 246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취업 상태에서 올해 미취업 상태로 변동된 인원은 전체의 6.4%(129만3000명)이며,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81.4%로 나타났다. 종전 임금근로자의 일자리는 1년 미만 비중이 53.8%로 가장 높고,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 미만(44.1%)이 가장 높았다.
중·장년층 평균 소득 3890만원…전년 대비 5.4% 증가
이들의 평균소득은 3890만원으로 전년(3692만원) 대비 5.4% 증가했다. 소득의 중앙값도 2515만원으로 전년(2400만원) 대비 4.8% 올랐다.
'1000만~3000만원 미만' 소득구간이 30.9%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1000만원 미만'(26.0%) 순이다. '3000만~5000만원 미만'(17.3%), '5000만~7000만원 미만'(9.8%) 순을 차지했다.
중·장년 남성의 평균소득은 5026만원으로 여성(2493만원)보다 소득이 2배 많았다. 40대 후반이 4239만원으로 가장 많고, 60대 초반(2646만원)이 가장 적었다.
주택 소유 중·장년층 43.8%…6억원 초과 주택 비중 34.9% 증가
성별로 보면 남자(46.4%)가 여자(41.2%)보다 주택 소유 비중이 높았다.
60대 초반의 비중이 46.0%로 가장 높고 연령구간이 낮을수록 주택소유 비중이 작았다.
1주택자는 36.3%(732만8000명)로 비중이 전년에 비해 0.9% 늘었지만, 2주택자 5.9%(120만명)와 3채 이상의 주택을 가진 사람은 1.6%(31만600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중·장년층이 소유한 주택자산가액(올해 1월1일 공시가격 기준)은 '1억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 구간이 전체의 26.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6000만원 초과~1억5000만원 이하' 구간(25.8%)이었다. 6억원 초과 주택을 가진 중·장년층은 12.6%로 전년(9.6%)보다 34.9% 증가했다.
대출잔액 중앙값 5804만원…전년 대비 11.6% 증가
대출잔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구간의 비중이 19.6%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 '1억원~2억원 미만'이 18.1%를 차지했다.
대출잔액의 중앙값은 5804만원으로 전년(5200만원)에 비해 11.6%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 초반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7444만원으로 가장 많고, 연령구간이 높을수록 낮아졌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6949만원으로 여성(4749)의 1.5배 수준이었다.
주택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16만원으로 무주택자(3019만원)보다 3.3배 많았다.
소득에 따라 대출잔액 규모도 달라졌다. 소득이 1억원 이상인 중·장년층은 3억원 이상 대출을 한 경우(25.4%)가 가장 많았다. 소득이 1억원 미만인 중·장년층은 대출잔액 '없음' 구간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같이 사는 30세 이상 자녀 3명 중 1명 미취업
성별로는 남자가 70.6%로 여자(29.4)의 약 2.4배이며, 남자 가구주의 비중은 전년(71.3%) 대비 0.7%p 하락했다.
시도별로 중·장년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67.7%)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58.1%)로 나타났다.
가구원 수는 2인 가구(28.1%), 3인 가구(25.5%), 4인 가구(20.3%) 순으로 많았다. 평균 가구원수는 2.65명으로 집계됐다.
세대구성 유형은 부부와 미혼자녀로 이뤄진 비중이 37.2%로 가장 높았고, 1인 가구 비중(20.1%)이 그다음을 이었다.
남자는 부부와 미혼자녀 세대 비중이 46.3%로 높고, 여자는 한부모와 미혼자녀 비중이 30.3%로 높았다.
거쳐 유형은 아파트가 57.5%로 가장 높고, 단독주택(25.7%), 연립 및 다세대주택(11.5%) 순이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중·장년 가구는 주거면적이 '60㎡ 초과~100㎡ 이하'의 비중이 48.3%로 가장 높고, '40㎡ 초과~60㎡ 이하' 30.6%, '100㎡ 초과~165㎡ 이하' 11.9% 순이었다.
가구주가 중·장년인 가구(1142만7000가구) 중 자녀와 같이 사는 경우는 55.6%(635만1000가구)로 전년(57.4%) 대비 1.8%p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같이 사는 자녀의 연령대는 10대(38.4%)가 가장 높고, 20대(34.6%), 10세 미만(17.4%) 순으로 나타났다.
같이 사는 19세 이상 성인 자녀 중 미취업 상태인 비중은 47.1%(225만3000명)으로 절반가량이었다.
30세 이상 자녀의 경우 96만6000명이 중·장년 가구와 함께 살고 있었고, 이 중 미취업 자녀는 30.9%(29만9000명)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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