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10명 중 6명이 무주택자…집 있으면 빚 3.3배 많아

원다연 2022. 12. 20.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장년층 가운데 집을 가진 사람은 10명 중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0.7%포인트 늘어난 것이지만, 여전히 중장년층의 절반 이상은 집이 없는 셈이다.

중장년층의 절반 이상은 빚을 지고 있고 집이 있는 경우 대출액 규모는 무주택자보다 3.3배나 많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0~64세 주택 소유 비중 43.8% 불과
소득 5.4% 느는 동안 대출 11.6% 증가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장년층 가운데 집을 가진 사람은 10명 중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가진 경우 평균 빚이 무주택자보다 3.3배 많았다.

11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일 통계청의 ‘중·장년층 행정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40~64세 인구 중 주택 소유자 비중은 43.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0.7%포인트 늘어난 것이지만, 여전히 중장년층의 절반 이상은 집이 없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초반의 주택소유 비중이 46.0%로 가장 높고, 연령구간이 낮을수록 주택소유 비중이 낮았다.

중장년층이 소유한 집값을 보면 ‘1억 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26.5%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6000만원 초과~1억 5000만원 이하’(25.8%)가 높았다.

고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50대 초반에서 가장 높았다.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집을 소유한 중장년층 비중은 50대 초반이 13%, 50대 후반이 12.9%로 나타났고, 이어 60대 초반(12.7%), 40대 후반(12.6%), 40대 초반(11.8%) 순이었다.

중장년층의 절반 이상은 빚을 지고 있고 집이 있는 경우 대출액 규모는 무주택자보다 3.3배나 많았다.

지난해 금융권 대출잔액을 보유한 중장년 인구 비중은 57.3%로 전년대비 0.8%포인트 높아졌다. 대출을 받은 중장년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5804만원으로 전년(5200만원)에 비해 11.6%나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초반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744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구간이 높을수록 대출액이 낮았다.

특히 대출은 집이 있는 중장년층이 갖고 있는 비중이 높았다. 주택 소유자의 대출 보유 비중은 66.9%로, 무주택자(49.8%)보다 17.1%포인트 높았다.

대출 규모는 집이 있는 경우 중앙값이 1억 16만원으로 무주택자(3019만원)보다 3.3배 많았다. 집이 있는 경우 대출액이 3억원을 넘는 비중도 15.3%에 달했다.

중장년층의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반면 소득이 있는 중장년 인구의 개인별 평균 소득은 3890만원으로 전년(33692만원)대비 5.4%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득의 중앙값은 2515만원으로 전년(2400만원)대비 4.8% 증가했다.

중장년층 행정통계는 고령화 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위해 통계청이 2018년부터 작성하고 있다. 매년 11월 1일 기준 국내에 상주하는 만 40~64세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원다연 (her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