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천년사 봉정식 연기, 편찬위원 "역사 테러, 이분법적 사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라도 오천년 역사를 기록한 '전라도 천년사' 봉정식을 하루 앞두고 전북도가 20일 봉정식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라도 천년사 집필에 참여한 편찬위원 A씨는 "오늘(20) 오전 문자메시지로 봉정식 연기 소식을 들었다"며 "스스로를 유사역사학자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역사 테러에 가까운 행동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도, 21일 예정된 행사 잠정 연기
편찬위원 A씨 "연기 부적절"
전라도 오천년 역사를 기록한 '전라도 천년사' 봉정식을 하루 앞두고 전북도가 20일 봉정식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시민단체에서 천년사가 역사를 왜곡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전라도오천년사 바로잡기 전라도민연대'는 지난 19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년사를 보면 전북 남원의 옛 지명을 일본 측 기록인 '일본서기'에 적힌 '기문국'(己汶國)으로, 장수는 '반파국'(伴跛國)으로 썼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라도 천년사 집필에 참여한 편찬위원 A씨는 "오늘(20) 오전 문자메시지로 봉정식 연기 소식을 들었다"며 "스스로를 유사역사학자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역사 테러에 가까운 행동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A씨는 "역사는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순 있다. 하지만 지금 저들은 (기문국을 담은)관련 사료가 단지 일본서기라는 이유로 천년사 내용을 부정하고 있다"며 "이분법적 사고로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개인적으로 봉정식 연기는 부적절하다. 다만 전북도가 주관이 돼 전남과 광주를 봉정식에 초청하는 입장에서 내린 부득이한 결정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A씨는 "편찬위원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낼 것 같다"고 말했다.
전라도 천년사는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북도의 주도로 전남, 광주가 공동 추진하는 기념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4억원으로, 전체 34권(통사 29권, 자료집 4권, 총서 1권)으로 구성됐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입주민 5명 살해범…"7년간 고문 당해" 아파트 전기실이 범행동기?
- "대신 해주겠다"…술 취한 손님 카드로 1억원 계산한 업주
- "YTN 돌발영상 키운 대통령실, 尹욕설파문 재연중"
- 남수단 대통령 '소변 실수' 보도한 기자 실종?
- 폭행 말리는 경찰관까지 업어치기…막 나간 10대의 최후
- 김여정, 北 정찰위성 '조악한 수준' 평가에 막말로 발끈
- 알펜시아 리프트 멈춤사고 최초 신고자는 '이용객'
- 정부 "'추가연장근로' 일몰 연장법 연내 국회 통과해야"[영상]
- 증권사들 은행보다 최대 6배 폭리 대출 '심각'
- 승마장서 사라진 말, 차량 충돌 후 즉사…운전자 등 3명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