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에이스는 결정적일 때 나타난다, 삼성의 이정현처럼!
손동환 2022. 12. 20. 12:00
에이스는 역시 결정적일 때 나타났다.
서울 삼성은 지난 1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8-68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연승을 질주했다. 10승 고지 또한 점령했다. 10승 13패를 기록한 삼성은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0승 12패)를 한 게임 차로 위협했다.
서울 삼성은 2016~2017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갔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6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 6차전 역시 마지막까지 접전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이정현(189cm, G)의 1대1에 돌이킬 수 없는 실점을 했기 때문이다. 6차전을 패배한 삼성은 2승 4패로 우승할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5년 후. FA(자유계약)가 된 이정현은 계약 기간 3년에 2022~2023 시즌 보수 총액 7억 원(연봉 : 4억 9천만 원, 인센티브 : 2억 1천만 원)의 조건으로 삼성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삼성에 상처를 준 남자가 삼성으로 합류했다.
이정현은 2010~2011시즌 데뷔 후 지금까지 528번의 정규리그 경기를 모두 빼먹지 않았다. 국가대표 차출과 군 입대 기간을 제외하면, 데뷔 후부터 한 번도 쉬지 않았다. 내구성이 어마어마한 선수다.
기량도 KBL 정상급이다. 2대2 전개 능력과 슈팅, 승부처 결정력까지. 해결사가 부족했던 삼성이 이정현을 원하는 건 당연했다.
이정현도 삼성에서 원하는 걸 알고 있다. 승부처 경쟁력을 어느 정도 보여줬지만, 주축 자원의 연쇄 부상이 이정현을 힘들게 했다. 이정현의 부담을 분산할 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는 삼성의 5연패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현이 해야 할 일은 많았다. 이정현 역시 승리를 갈구했다. 현대모비스전도 마찬가지였다. 연승의 열망을 표현했다.
그러나 이정현이 오랜 시간 나오기 어려웠다. 체력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이정현이 후반부에 위력을 발휘하려면, 삼성 벤치와 이정현 모두 초반에 힘을 아껴야 했다.
김시래(178cm, G)와 김광철(184cm, G)이 이정현의 부담을 덜었다. 삼성 역시 현대모비스와 대등하게 맞섰다.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본 이정현은 1쿼터 종료 2분 29초 전에 교체 투입됐다.
이정현은 2쿼터 시작 후 4분 넘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 틈을 아는 남자였다. 헨리 심스(208cm, C)의 느린 발을 인지한 이정현은 2대2 후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심스의 파울을 유도했다. 자유투 3개를 얻었다.
경기 내내 자신을 괴롭혔던 김영현(184cm, G)이 벤치로 물러나자, 이정현은 더 과감하게 공격했다. 순간적인 페이크로 서명진(189cm, G)을 따돌린 후, 백 보드 점퍼를 성공했다.
그 후에도 이우석(196cm, G) 앞에서 파울 자유투 3개를 이끌었다. 자유투 3개 모두 성공. 마지막 공격에서는 절묘한 피벗 점퍼로 동료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2쿼터에만 9점(2점 : 2/2, 자유투 : 5/6)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또한 42-39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정현은 3쿼터 내내 휴식을 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61-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김시래와 이호현(182cm, G)이 영리하게 경기를 조립했고, 임동섭(198cm, F)과 조나단 알렛지(204cm, F)가 3점슛과 풋백 득점 등 다양한 역할을 해줬기 때문.
서울 삼성은 지난 1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8-68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연승을 질주했다. 10승 고지 또한 점령했다. 10승 13패를 기록한 삼성은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0승 12패)를 한 게임 차로 위협했다.
서울 삼성은 2016~2017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갔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6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 6차전 역시 마지막까지 접전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이정현(189cm, G)의 1대1에 돌이킬 수 없는 실점을 했기 때문이다. 6차전을 패배한 삼성은 2승 4패로 우승할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5년 후. FA(자유계약)가 된 이정현은 계약 기간 3년에 2022~2023 시즌 보수 총액 7억 원(연봉 : 4억 9천만 원, 인센티브 : 2억 1천만 원)의 조건으로 삼성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삼성에 상처를 준 남자가 삼성으로 합류했다.
이정현은 2010~2011시즌 데뷔 후 지금까지 528번의 정규리그 경기를 모두 빼먹지 않았다. 국가대표 차출과 군 입대 기간을 제외하면, 데뷔 후부터 한 번도 쉬지 않았다. 내구성이 어마어마한 선수다.
기량도 KBL 정상급이다. 2대2 전개 능력과 슈팅, 승부처 결정력까지. 해결사가 부족했던 삼성이 이정현을 원하는 건 당연했다.
이정현도 삼성에서 원하는 걸 알고 있다. 승부처 경쟁력을 어느 정도 보여줬지만, 주축 자원의 연쇄 부상이 이정현을 힘들게 했다. 이정현의 부담을 분산할 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는 삼성의 5연패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현이 해야 할 일은 많았다. 이정현 역시 승리를 갈구했다. 현대모비스전도 마찬가지였다. 연승의 열망을 표현했다.
그러나 이정현이 오랜 시간 나오기 어려웠다. 체력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이정현이 후반부에 위력을 발휘하려면, 삼성 벤치와 이정현 모두 초반에 힘을 아껴야 했다.
김시래(178cm, G)와 김광철(184cm, G)이 이정현의 부담을 덜었다. 삼성 역시 현대모비스와 대등하게 맞섰다.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본 이정현은 1쿼터 종료 2분 29초 전에 교체 투입됐다.
이정현은 2쿼터 시작 후 4분 넘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 틈을 아는 남자였다. 헨리 심스(208cm, C)의 느린 발을 인지한 이정현은 2대2 후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심스의 파울을 유도했다. 자유투 3개를 얻었다.
경기 내내 자신을 괴롭혔던 김영현(184cm, G)이 벤치로 물러나자, 이정현은 더 과감하게 공격했다. 순간적인 페이크로 서명진(189cm, G)을 따돌린 후, 백 보드 점퍼를 성공했다.
그 후에도 이우석(196cm, G) 앞에서 파울 자유투 3개를 이끌었다. 자유투 3개 모두 성공. 마지막 공격에서는 절묘한 피벗 점퍼로 동료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2쿼터에만 9점(2점 : 2/2, 자유투 : 5/6)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또한 42-39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정현은 3쿼터 내내 휴식을 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61-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김시래와 이호현(182cm, G)이 영리하게 경기를 조립했고, 임동섭(198cm, F)과 조나단 알렛지(204cm, F)가 3점슛과 풋백 득점 등 다양한 역할을 해줬기 때문.
힘을 비축한 이정현은 4쿼터에 이호현과 가드 라인을 형성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에는 큰 힘을 싣지 못했다. 이호현과 현대모비스 시선을 분산하는 것에 만족했다.
하지만 수비로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끊었다. 이우석의 단독 속공을 절묘한 블록슛으로 차단했다. 69-68로 앞선 삼성이었기에, 이정현의 블록슛은 의미가 컸다.
그리고 이정현은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 몫을 해냈다. 이매뉴얼 테리(206cm, C)의 스크린이 김영현의 시선을 끌자, 이정현은 순간 스피드로 김영현을 따돌렸다. 김영현을 따돌린 후 3점 시도. 이정현의 슈팅이 림을 통과했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의 차이는 순식간에 ‘4’가 됐다.
분위기가 달라졌다. 삼성의 기가 확 살았다. 기를 살린 삼성은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공격을 제어했다. 그리고 4점을 추가했다. 69-68에서 9-0으로 현대모비스를 압도했다. ‘현대모비스전 7연패’의 터널에서도 벗어났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삼성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5%(23/42)-50%(21/42)
- 3점슛 성공률 : 약 33%(5/15)-약 28%(5/18)
- 자유투 성공률 : 약 77%(17/22)-55%(11/20)
- 리바운드 : 27(공격 9)-27(공격 11)
- 어시스트 : 17-18
- 턴오버 : 14-13
- 스틸 : 6-7
- 블록슛 : 3-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삼성
- 이정현 : 22분 29초, 16점(자유투 : 7/8)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조나단 알렛지 : 21분 11초, 13점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신동혁 : 28분 6초, 11점 6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 이매뉴얼 테리 : 18분 49초, 10점 7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임동섭 : 10분, 10점(2점 : 2/2, 3점 : 2/3) 3리바운드(공격 2)
2.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37분 31초, 25점 15리바운드(공격 8) 2어시스트 1블록슛
- 장재석 : 18분 44초, 13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
- 서명진 : 35분 46초, 11점(3점 : 3/6) 7어시스트 3스틸 2리바운드(공격 1)
사진 제공 = KBL
하지만 수비로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끊었다. 이우석의 단독 속공을 절묘한 블록슛으로 차단했다. 69-68로 앞선 삼성이었기에, 이정현의 블록슛은 의미가 컸다.
그리고 이정현은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 몫을 해냈다. 이매뉴얼 테리(206cm, C)의 스크린이 김영현의 시선을 끌자, 이정현은 순간 스피드로 김영현을 따돌렸다. 김영현을 따돌린 후 3점 시도. 이정현의 슈팅이 림을 통과했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의 차이는 순식간에 ‘4’가 됐다.
분위기가 달라졌다. 삼성의 기가 확 살았다. 기를 살린 삼성은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공격을 제어했다. 그리고 4점을 추가했다. 69-68에서 9-0으로 현대모비스를 압도했다. ‘현대모비스전 7연패’의 터널에서도 벗어났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삼성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5%(23/42)-50%(21/42)
- 3점슛 성공률 : 약 33%(5/15)-약 28%(5/18)
- 자유투 성공률 : 약 77%(17/22)-55%(11/20)
- 리바운드 : 27(공격 9)-27(공격 11)
- 어시스트 : 17-18
- 턴오버 : 14-13
- 스틸 : 6-7
- 블록슛 : 3-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삼성
- 이정현 : 22분 29초, 16점(자유투 : 7/8)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조나단 알렛지 : 21분 11초, 13점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신동혁 : 28분 6초, 11점 6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 이매뉴얼 테리 : 18분 49초, 10점 7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임동섭 : 10분, 10점(2점 : 2/2, 3점 : 2/3) 3리바운드(공격 2)
2.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37분 31초, 25점 15리바운드(공격 8) 2어시스트 1블록슛
- 장재석 : 18분 44초, 13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
- 서명진 : 35분 46초, 11점(3점 : 3/6) 7어시스트 3스틸 2리바운드(공격 1)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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