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당원↑'에 "놀라운 변신…2021년 김기현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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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 안철수 의원이 20일 경쟁 주자 김기현 의원의 지난해 대선 경선 당시 여론조사 비율 확대 주장을 들어 "놀라운 변신"이라며 "2022년의 김기현이 아니라 2021년의 김기현이 옳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의원은 2021년 5월 원내대표가 된 후 인터뷰에서 50% 대 50%로 돼 있는 대선 경선 룰을 변경해 여론조사 비율 확대를 주장했다. 여론조사에 대해 이렇게 말을 180도로 바꿀 수 있나"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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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선 경선 여론↑'…180도 바꿔"
"이준석 선전엔 '중도 전환' 말해"
김기현 "인지부조화"…설전 격화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 안철수 의원이 20일 경쟁 주자 김기현 의원의 지난해 대선 경선 당시 여론조사 비율 확대 주장을 들어 "놀라운 변신"이라며 "2022년의 김기현이 아니라 2021년의 김기현이 옳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의원은 2021년 5월 원내대표가 된 후 인터뷰에서 50% 대 50%로 돼 있는 대선 경선 룰을 변경해 여론조사 비율 확대를 주장했다. 여론조사에 대해 이렇게 말을 180도로 바꿀 수 있나"라고 적었다.
앞서 김 의원은 원내대표였던 지난해 5월 말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50대 50인 당헌상 당원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비율 조정 필요성을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대통령) 등 핵심 잠재 주자가 당 바깥에 있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당시 초기 국면이었던 6·11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후보(전 대표) 등이 돌풍을 일으키던 상황에 대해서도 "역동적 상황"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당원 투표에서 나경원 전 의원에게 졌으나 여론조사에서 이겨 당권을 잡았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대통령 경선만 언급한 것이 아니고, 이준석이 여론조사에 선전하는 데 대해 '당의 정책기조를 중도 노선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며 "중도 노선 강화와 우호적 비당원의 참여를 막으면 안 된다는 저의 주장과 같은 주장을 했던 분이 말을 이렇게 바꾸나"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책임당원 80만명에 달하는 공당의 당대표를 골목대장이라고 폄하하고, 80만 명이나 되는 정당을 친목회라고 칭하며 신뢰하지 못하겠다면서도 그 당의 대표는 한 번 해보겠다고 하면 이것은 누가 보아도 안타까운, 심각한 인지부조화"라고 적었다.
안 의원이 전날 KBS 라디오에서 "속된 표현으로 당대표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선거가 아니지 않느냐"라고 한 데 대한 직접 비판이다.
당 상임전국위원회는 이날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당원투표 100%로 치르고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장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가결시켰다. 개정안이 오는 23일 전국위원회에서 의결되면 차기 지도부는 당원투표 100%로 선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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