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중국… 본토 넘어 대만서 ‘의료품 싹쓸이’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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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의 발표와 달리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중국이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
주변에서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19일에야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고 공개한 당국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고, '자구책' 마련을 위한 의료용품 사재기는 중국 본토를 넘어 대만에서의 '싹쓸이 쇼핑'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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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19일에야 첫 사망자 발표
어린이 사망글 확산, 불신 키워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당국의 발표와 달리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중국이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 주변에서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19일에야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고 공개한 당국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고, ‘자구책’ 마련을 위한 의료용품 사재기는 중국 본토를 넘어 대만에서의 ‘싹쓸이 쇼핑’으로 이어지고 있다.
20일 중국 SNS 웨이보(微博)에선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허저우(賀州)의 한 여성이 쓴 자신의 딸이 며칠 전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졌다는 내용의 글이 급속히 확산됐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도중 약 사흘 만에 숨졌다는 것. 허저우 질병통제센터는 “해당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맞지만 양성 판정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았고, 부검도 하지 않아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방역조치 완화 이후 계속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없다고 하다가 지난 18일에야 2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통계에 대한 중국 주민들의 불만과 불신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주민들이 자구책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관련 의약품과 예방물품이 동나자 이를 중국 본토 밖에서 구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것이다. 대만 쯔유스바오(自由時報)에 따르면 최근 대만 내 보나퉁(普拿痛) 등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상당수가 중국으로 공수되고 있으며, 대만 현지 약국에서는 관련 약품을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또 중국 내 N95(한국 기준 KF94) 마스크의 현지 가격이 최대 10배까지 오르는 등 중국 내 관련 물품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상하이(上海) 중앙 도심 등은 봉쇄가 이뤄졌을 때 못지않게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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