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해군 함정 침몰… 승선원 31명 실종

김선영 기자 2022. 12. 20. 1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5년간 바다 위에 배치됐던 태국 해군 소형 함정이 침몰해 승선원 31명이 실종됐다.

19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태국 수도 방콕 쁘라쭈압키리칸주(州) 해안에서 32㎞ 떨어진 해상에서 이날 0시쯤 태국 해군의 호위함 'HTMS 수코타이'가 침몰했다.

한편 바닷속으로 완전히 침몰한 사고 함정은 미국에서 제조된 직후 1987년 무렵 태국에 인계돼 무려 35년간 현장에 배치,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5년간 바다 위에 배치됐던 태국 해군 소형 함정이 침몰해 승선원 31명이 실종됐다.

19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태국 수도 방콕 쁘라쭈압키리칸주(州) 해안에서 32㎞ 떨어진 해상에서 이날 0시쯤 태국 해군의 호위함 ‘HTMS 수코타이’가 침몰했다. 사고 당시 해역을 순찰 중이던 해당 함정에는 106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75명은 사고 직후 출동한 해군 수색대와 헬리콥터 등에 의해 구조됐지만 3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구조된 병사 중 11명은 심각한 상태로, 사고지 인근인 바투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5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태국군 당국은 군함 3척과 헬리콥터 2대를 동원해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 대변인은 “함정이 침몰한 지 12시간이 넘었지만, 수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BBC에 밝혔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는 파도와 바람이 강해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함정은 거센 파도를 동반한 폭풍으로 선체가 기울며 전기 시스템마저 고장 나면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사고 원인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닷속으로 완전히 침몰한 사고 함정은 미국에서 제조된 직후 1987년 무렵 태국에 인계돼 무려 35년간 현장에 배치,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 당시부터 미국이 태국 해군에 공급할 목적의 1급 소형 미사일 호위함으로 제작한 것이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