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신현영, ‘닥터카 탑승’ 논란에 결국 이태원 참사 국조위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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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닥터카' 동승 논란이 불거진 점에 대해 사과하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에 신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명지병원팀과 동승한 차량은 사이렌이 달린 환자이송 구급차가 아닌, 일반차량 닥터카였다"며 "명지병원과 같은 고양시에 위치한 화전119안전센터 구급차는 참사 현장과 19km 거리에 있었지만 48분이 소요됐고, 명지병원은 그보다 더 먼 거리인 25km에 있었지만 54분이 소요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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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닥터카' 동승 논란이 불거진 점에 대해 사과하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사람들을 비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국정조사가 돼야 한다"며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재난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의료진 개인이 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 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었다"며 "선의를 가지고 도움을 주려 했던 의료진들과 민간 병원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재난상황 대응에 위축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 위원님들께 당부드린다"며 "국민들께서 부여한 권한을 가지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던 국가의 책임을 밝혀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2003년 대구지하철참사를 조사하던 당시 스승님의 말씀을 아직까지 되새긴다. '의사는 항상 현장에 있어야 한다'"라며 "응급환자가 발생시 의료인들이 적극적으로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이태원 참사 당시 신 의원을 태우느라 이태원 현장에 20~30분 지연 도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참사 당일인 10월30일 0시15분 경기 고양시에 있는 병원에서 출발한 명지병원 닥터카는 중간에 서울 시내에서 신 의원을 태우고 새벽 1시45분 이태원 현장에 도착했다. 명지병원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이후 현장에서 의료팀과 함께 구급활동을 했다.
국민의힘은 "출동 요청부터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54분(25㎞)이 걸렸는데, 이는 비슷한 거리를 주행한 분당차병원(25km·25분), 한림대학교병원(24㎞·21분)보다 20∼30분가량 늦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논란에 신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명지병원팀과 동승한 차량은 사이렌이 달린 환자이송 구급차가 아닌, 일반차량 닥터카였다"며 "명지병원과 같은 고양시에 위치한 화전119안전센터 구급차는 참사 현장과 19km 거리에 있었지만 48분이 소요됐고, 명지병원은 그보다 더 먼 거리인 25km에 있었지만 54분이 소요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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