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등 헤리티지펀드 판매사, 전액 반환 결정 답변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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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이 전액 배상을 결정한 독일 헤리티지펀드 사태에 대해 판매사들이 법률 검토가 더 필요하다며 수락 여부 답변 시한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금감원은 딱 한 달의 시간을 더 줬는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사안을 더 미룰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기송 기자, 어느 판매사들이 요청한 겁니까?
[기자]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등 판매사 4곳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헤리티지 펀드 전액 반환 권고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법률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금융감독원 측은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회사들이 있어 한 달가량 연장을 결정했다"며 "연장은 이번 한 차례뿐"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앵커]
권고안을 받아들인 곳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다른 판매사인 현대차증권과 SK증권은 금감원의 권고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와 신뢰 회복 차원에서 이번 분조위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지난 2020년 12월 투자원금의 50%를 고객들에게 자발적으로 지급했고, 남은 금액도 빠르게 지급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요청한 판매사들은 모두 판매 액수가 크다는 겁니다.
헤리티지 펀드 판매 규모가 4835억 원인데 이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한 금액만 무려 3900억 원이 넘습니다.
NH투자증권이 243억 원, 하나은행은 233억 원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조만간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재논의를 거쳐 권고안 수용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졌고요.
나머지 판매사들도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수용 여부를 밝히겠다고 금감원에 알렸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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