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첫방 ‘불타는 트롯맨’…서혜진 PD “‘뉴트롯맨’ 시대 기대”(종합)[PD를 만나다]
‘불타는 트로맨’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서혜진PD, 노윤 작가 사단이 TV CHOSUN에서 독립한 후 선택한 첫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불타는 트롯맨’과 ‘미스터트롯2’가 같은 주에 첫방송된다는 점에서 두 프로그램의 경쟁 구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서혜진 PD는 “우리가 만든 IP덕에 ‘불타는 트롯맨’의 홍보 효과가 엄청났다. 사실 처음 (시도)하는 오디션에 관심이나 있겠나. 우리와의 싸움에서 홍보효과를 얻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히며 “한 발 더 나가느냐, 머무느냐인데 한 발 더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부분에 대한 결과를 기다린다. 경쟁은 두 번째 문제다. 얼마나 새롭고, 얼마나 새로운 스타를 만들 것인지가 맞는 것 같다. 경쟁을 우리끼리 하면 뭐하나. 아무것도 못 내면 땡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불타는 트롯맨’은 참가자들이 젊어졌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서혜진 PD는 “MZ세대들이 많이 왔다. 우리가 분석하기로는, 발라드 시장이 죽었는데 트로트 시장이 부흥해서 트로트로 장르를 변경한 젊은층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또 그런 분들에 힘입어 좀 더 젊고 에너지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불타는 트롯맨’의 연출을 맡은 이상혁 PD 역시 “(MZ세대는) 표현하는데 거침이 없다. 이번에 예심부터 관객과 함께하는 오디션을 진행했다. 쫄지 않는 게 가장 컸다. 관객들이 많았는데도 MZ세대는 자신의 차례가 오면 자기표현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불타는 트롯맨’은 이번에 참가자 역량에 따라 상금 액수가 커지는 ‘노-리미트(NO LIMIT) 오픈 상금제’를 실시한다. 우승 상금을 정해놨던 기존 방식과 달리, ‘오픈 상금제’는 참가자들이 매 미션 단계를 클리어할 때마다 상금 규모가 커진다. 서혜진 PD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패자들이 떨어지면서, 그 사람들의 목숨값 액수가 올라가는 잔인한 서바이벌이었다면, 우리는 응원의 점수만큼이 돈으로 환산되는 형태가 됐다. 내가 응원하는 사람이 상금을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제작비가 후덜덜하다”라고 말했고, 이상혁 PD 역시 “첫 녹화가 끝나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싶었다”라고 표현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그동안 많은 트로트 스타를 탄생시킨 서혜진 PD가 생각하는 ‘불타는 트롯맨’ 원픽이 있을까. 서혜진 PD는 “‘미스터트롯’ 때 김호중 씨가 1등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 1등을 했다”라고 말했고, 이상혁 PD는 “제작진 전부 시사를 하고 나서 다 다른 의견이고, 세대별로도 (선택이) 다르다. 저희도 가늠이 안 가는 부분이 있다. 그게 오디션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다 알고 시작하면 재미가 하나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불타는 트롯맨’엔 남진, 설운도, 심수봉, 주현미, 조항조, 김용임, 윤일상, 윤명선으로 구성된 ‘레전드 라인업’과 이석훈, 김준수, 신유, 박현빈-, 이지혜가 뭉친 ‘젊은피 라인업’에 이어, 김호영, 신봉선, 오마이걸 유빈의 ‘응원 군단’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구성을 택한 이유에 대해 서혜진 PD는 “이번에 핵심으로 삼은 건, 트로트를 부르는데 명확하게 왜 잘 부르는지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분들을 모셔야겠다고 생각했다. 트로트를 모르는 사람들을 라인업으로 짜면 듣게 되지도 않더라. 따듯한 조언을 할 수 있는, 작곡가 선생님들이 명확한 조언을 해주시길 바라면서 섭외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혁 PD는 “트로트를 보면 왜 잘하는지 다양한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트로트를 전문으로 하거나 K-POP. 뮤지컬 등 다양한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했다. 네임드가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그 기준으로 섭외를 했다”고 덧붙였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이라는 대박 프로그램을 만들어낸 만큼 ‘불타는 트롯맨’을 향한 기대감은 이미 커지고 있는 상황. 이런 부담감에 대해 서혜진 PD는 “어려움은 기존걸 했어도 어려웠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다른 류의 ‘트롯맨’을 보여드릴 거다. 시청자분들도 더 넓은 선택을 하실 것. 기존에 봤던 사람들이 아니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뉴트롯맨’ 시대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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