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증권, 480억 펀드환매 중단…투자자 "불완전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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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년 전 터진 대규모 환매 중단 펀드들도 상황을 마무리하지 못했는데, 새로운 펀드 환매 중단이 또 발생했습니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팔린 480억 원 규모의 펀드들입니다.
투자자들은 불완전판매를 이유로 소송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세욱 기자, 정확히 어떤 펀드입니까?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인 포트코리아가 만든 영국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대출 투자 펀드입니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480억 원 규모를 판매했는데요.
지난 2018년 9월과 2019년 7월 설정됐고 지난 6월 만기를 맞았지만 환매가 중단됐습니다.
펀드 자금은 영국 발전소 프로젝트로 흘러 들어가 부지 확보와 건설 초기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었는데요.
사업 주체인 말레이시아 KNM그룹의 경영 악화로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불완전판매를 주장하고 있다고요?
[기자]
운용사와 판매사들이 프로젝트가 가입된 보험을 이유로 펀드에 부실이 있어도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또 발전소 건설이 2019년 7월 착공, 2021년 9월 완료라고 안내 받았지만, 실제 착공률이 저조하다는 점을 근거로 투자금의 용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러나 판매사들은 불완전판매가 아니란 입장인데요.
1등급 고위험 상품이라 투자위험을 안내하고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점을 고지했다는 것입니다.
운용사인 포트코리아는 지난 9월 상환 연기에 따른 수익자 총회를 열어 프로젝트 주체인 KNM그룹으로부터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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