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구조조정...조직 축소?통합후 외부 전문가 영입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를 7개에서 5개로 축소하고 보직자 숫자도 20%감축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혁신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콘진원은 지난 2009년 5월 개원 이래 콘텐츠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추진했으나 최근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조직운영과 사업관리로 문제가 됐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지난 7월 콘진원 내에 ‘혁신추진 특별전담팀(TF)’을 발족하고 정부의 강도 높은 공공기관 혁신 기조에 따라 콘진원 혁신전략을 도출했다.
우선 조직을 축소한다. 7개 본부를 5개 본부로 축소하되, 최근 급상승한 한류의 가치를 살려 제조업, 서비스업의 수출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류지원본부를 신설한다. 대부서화를 통해 보직자 수는 31개 부서 44명에서 23개 부서 35명으로 감축한다. 대신 유능한 외부전문가를 영입하는 내부 발탁인사로 미래전략연구 등 연구·조사 기능 강화한다.
콘진원의 정부 지원 예산은 2009년 1533억 원에서 2022년 5472억 원으로 3배 급증했다. 그러나 유사·중복 사업, 단절적·일회성 사업, 지나치게 세분화된 사업 등이 늘어 구조조정이 필요했다. 이에 유사·중복 사업의 과감한 통폐합 및 사업 일몰제 도입, 민간 이양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짜임새 있게 재편한다.
콘진원 지원 사업의 심사평가제도도 전면 개편한다. 앞으로는 우수하고 준비된 기업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심사위원 인력자원(풀)을 전면 폐지하고 공신력 있는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심사위원 인력자원(풀)을 재구성해 내년 지원사업 심사부터 적용한다.
마지막으로 ‘혁신추진 특별전담팀(TF)’을 상시조직으로 전환하고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콘텐츠혁신추진협의체’를 신설해 혁신과제를 계속 점검·발굴하고 업계와의 소통도 확대할 계획이다. 감사실 안에 ‘보조금 부정수급 점검반’도 신설해 내부통제장치를 강화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콘진원 혁신을 필두로 전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의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의 세금인 예산이 콘텐츠 기업에 낭비 없이 투입되고 이를 통해 콘텐츠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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