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송혜교 "장르물에 항상 목말랐다"
송혜교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이유에 대해 "함께하는 작가, 감독님이 첫 번째였다"면서 "대본을 읽었을 때, 그간 너무나 해보고 싶었던 장르와 캐릭터였다. 항상 이런 역할에 목말랐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읽고 한동안 멍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 그걸 너무나 완벽하게 표현해줬다. '나만 잘하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며 "멜로 드라마를 많이 했어서, '더 글로리'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다. 너무 어렵지만, 정말 즐겁게 연기했다"고 했다.
"피해자 역할을 연기하며 어려웠다"는 송혜교는 "어린 동은은 무방비 상태로 상처를 받는다. 어른 동은은 그 후로 오랜 시간 복수를 꿈꾼 인물이다. 불쌍한 모습보다 단단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연기하며 그런 부분에 중점을 뒀다. '많이 단단해졌다. 그래서 너희를 벌줄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내레이션을 통해 시청자를 이끌어가는 송혜교는 "다른 드라마에서 내레이션하는 것과는 달랐다. 연진이 옆에서 말하듯 하고 싶었다. 감독님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더라. 그런 느낌으로 내레이션을 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30일 공개되는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수많은 히트작으로 사랑받은 김은숙 작가와 '비밀의 숲' '해피니스' 'WATCHER(왓쳐)'의 안길호 감독이 협업한 작품이다.
김은숙 작가와 '태양의 후예'로 호흡을 맞춰본 바 있는 배우 송혜교가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한다. 분노와 증오로 빛 한 점 없는 극야의 시간을 버텨온 문동은 역할을 맡았다. 배우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등과 호흡을 맞춘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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