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쓸 수 있는 비닐온실용 필름 국산화…연구용 설비 구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온실용 피복재(필름) 국산화 기틀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다층(3층·5층) PO 필름의 경우 우리나라 일부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생산 설비와 코팅액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해 제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2020년부터 한국농업용 PO필름연구조합, 필름업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농수산대학교가 참여하는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당진에 5개의 압출기로 5층 필름을 생산할 수 있는 연구용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농진청, 2020년부터 공동연구팀 구성해 개발
일본산 필름과 큰 차이 없어…수확량도 우수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농촌진흥청은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온실용 피복재(필름) 국산화 기틀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비닐온실 필름은 한겨울에도 다양한 채소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최근에는 일반 폴리에틸렌(PE) 필름보다 3배 비싸지만 빛이 잘 들고 따뜻하며 물방울이 잘 흘러내려 이슬 맺힘이 없이 오래 쓸 수 있는 폴리올레핀(PO) 필름 활용이 늘고 있다.
PO 필름은 한 번 씌우면 최소 4년 이상 장기간 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고 빛 투과율도 높아 PE 필름보다 작물 수확이 빠르고 작황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PO 필름 유통량의 50% 정도는 국산보다 1.3~1.5배 비싼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다층(3층·5층) PO 필름의 경우 우리나라 일부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생산 설비와 코팅액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해 제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2020년부터 한국농업용 PO필름연구조합, 필름업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농수산대학교가 참여하는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당진에 5개의 압출기로 5층 필름을 생산할 수 있는 연구용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국내 기술로 원료와 기능성 첨가제 비율 시험, 부착력 증진을 위한 표면 처리, 물방울 흘러내림이 우수한 단계별 코팅액 적용 등 필름 생산 조건을 확립해 PO 필름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 인장강도(물체가 잡아당기는 힘에 견딜 수 있는 최대한의 응력)와 인열 강도(필름이 찢어지기까지 필요한 힘), 광 투과율 등이 일본산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한 필름을 부여 방울토마토 농가에 적용해 두 차례 시험한 결과 비닐온실 안의 빛 환경과 필름의 물방울 흘러내리는 성질은 일본산 대조 필름과 차이가 없었고 방울토마토 수확량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충근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장은 "새로 개발한 필름이 장기성 필름인 만큼 작물과 현장 상황에 따라 3~4년 이상 평가해야 한다"며 "국내외에서 개발한 필름의 특성을 분석하고 정보를 구축하는 연구를 지속해 국산 피복재 개발, 보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120만원"…딸벌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중년男 '추태'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