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슈퍼스타 이정후, 시장 뒤흔든다"…'야구천재' MLB.com 메인 장식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소식이 미국에도 닿았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메인을 장식했다.
이정후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키움 구단에 2023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넥센(現 키움)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정후는 2023시즌이 종료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이정후는 데뷔 첫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179안타 111득점 12도루 타율 0.324 OPS 0.812로 활약하며 본격 주전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이정후는 단 한 번도 3할 타율을 놓치지 않았고, 올해는 142경기에서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타율 0.349 OPS 0.996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0.349)과 출루율(0.421), 장타율(0.575), 타점(113타점), 최다안타(193)안타로 정규시즌 '타격 5관왕'에 이름을 올렸고, 생애 첫 MVP를 품는데 성공했다. 이정후가 현재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이유다.
'MLB.com'은 20일 "KBO리그 스타 이정후가 내년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는 타이틀을 통해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도전 소식과 그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체는 "트레이 터너, 잰더 보가츠, 제이콥 디그롬 등 스타들이 모두 팀을 바꾼 이번 겨울 FA 시장이 뜨거웠다면,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며 "라파엘 데버스, 매니 마차도, 오타니 쇼헤이가 모두 시장에 나올 뿐만 아니라 KBO의 슈퍼스타 이정후도 2023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MLB.com'은 "이정후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사무실을 방문해 메이저리그 도전의 뜻을 밝힌 것은 큰 뉴스였다"며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이정후는 지난해 66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627번의 타석에서 32번의 삼진을 당하는데 그쳤다. 그는 3000번의 타석에 출전해 KBO 역사상 가장 높은 타율(0.342)를 기록하고 있다. 파워, 컨택, 선구안은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MLB.com'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언급하며 이정후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매체는 이정후의 타격 영상을 곁들이며 "게레로 주니어가 어떤 공이든 칠 수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면, 이정후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정후가 다가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MLB.com'은 "여러분은 내년 겨울 전에 빅리그 경기장에서 이정후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WBC에서 한국을 대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만으로도 이미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과연 내년에 이정후가 얼마나 큰 금액을 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DB, MLB.com 홈페이지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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