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 “임지연 첫 악역, 내가 제일 처음 망쳐봐야겠다 생각”‘더 글로리’

이민지 2022. 12. 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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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가 임지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김은숙 작가는 "악역을 안 해보셔서 망칠거면 내가 제일 처음 망쳐봐야겠다 생각해 캐스팅 제의를 했다. 연진이 극 중 기상캐스터이다. 기상캐스터에 어울리는 배우와 천사의 얼굴에 악마의 심장을 가졌다는 표현에 부합되는 인물이 딱 저 분이었다. 만났는데 천사처럼 웃으면서 악역을 잘 할 수 있다고 해서 악수하고 술 마셨다"라고 캐스팅 과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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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김은숙 작가가 임지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12월 20일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임지연이 첫 악역 도전 소감을 밝혔다.

임지연은 "연진이는 고등학교 때 동은을 괴롭힌 무리의 중심 인물이다. 딱히 이유는 없다. 그냥 태어나보니 세상이 이미 연진의 편에 서 있었고 부유한 환경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큰 소리 치며 살다 화려하게 결혼해 아이를 낳았는데 딸의 담임교사로 동은이 부임한 걸 알게 된다. 반짝거리며 살고 싶어해서 끝까지 바닥 밑으로 내려가지 않겠다 다짐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처음엔 고민이 많았다. '연진이는 왜 이럴까, 왜 이런 짓을 했을까' 고민했는데 결국 내가 찾은 답은 연진이는 아무것도 모른다였다. 누군가에게 가해한다는 것이 왜 나쁜건지 모르는 환경에서 자랐고 원하는걸 다 가질 수 있었고 노력도 해본적 없다. 누군가에 가해한다는 것에 죄책감도 미안함도 모르는 인물이다. 처음엔 유명 작품의 매력있는 빌런을 참고해볼까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나만 할 수 있는 박연진을 만들어보자'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는 "악역을 안 해보셔서 망칠거면 내가 제일 처음 망쳐봐야겠다 생각해 캐스팅 제의를 했다. 연진이 극 중 기상캐스터이다. 기상캐스터에 어울리는 배우와 천사의 얼굴에 악마의 심장을 가졌다는 표현에 부합되는 인물이 딱 저 분이었다. 만났는데 천사처럼 웃으면서 악역을 잘 할 수 있다고 해서 악수하고 술 마셨다"라고 캐스팅 과정을 공개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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