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정상각도 발사 곧 해보면 될 일”… ICBM 태평양 발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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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사진)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이를 입증하기 위한 정상 각도 발사를 조만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북한의 ICBM 재진입 기술 검증 부족에 대해 "하도 상식 없는 말만 골라 하는 족속들이기에 한 가지만 알기 쉽게 말해주는데 만약 대기권 재돌입 기술이 미흡했다면 조종전투부의 원격자료를 탄착 순간까지 받을 수가 없게 된다"며 "우리가 탄착점까지 수신했는가는 '의문'이라고 할 셈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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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대기권 재진입기술 확보’ 주장
ICBM 최종단계 도달 시사
남측 전문가들 의혹 제기에
金 “개나발 작작하라” 막말
정찰위성 화질 평가절하엔
“남 깎아내리는 데만 골몰”
김여정(사진)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이를 입증하기 위한 정상 각도 발사를 조만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본토를 겨냥한 ICBM 기술이 거의 완성 단계에 와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최근 대출력고체연료 로켓 개발과 맞물려 향후 북한의 도발 수준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북한의 ICBM 재진입 기술 검증 부족에 대해 “하도 상식 없는 말만 골라 하는 족속들이기에 한 가지만 알기 쉽게 말해주는데 만약 대기권 재돌입 기술이 미흡했다면 조종전투부의 원격자료를 탄착 순간까지 받을 수가 없게 된다”며 “우리가 탄착점까지 수신했는가는 ‘의문’이라고 할 셈인가”라고 반문했다. 고각 발사를 통해서도 탄착점을 정확히 수신하는 등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ICBM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에 속한다. ICBM은 고도 1000㎞ 이상으로 상승한 뒤 초속 7~8㎞(음속의 20배 이상)로 대기권에 다시 들어오면서 7000도 이상의 고열과 엄청난 충격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그동안 ICBM을 고각으로만 발사해 이러한 재진입 기술 확보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왔다. 김 부부장은 “고각 발사만으로는 립(입)증할 수 없고 실제 각도로 쏴보아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이따위 론(논)거로 우리 전략무기 능력을 폄훼할 것이 뻔해 보인다”며 “곧 해보면 될 일이고 곧 보면 알게 될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밝혀 조만간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을 향해 신형 ICBM인 화성-17형을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부부장은 또 재진입 기술에 의혹을 제기하는 남측 전문가들을 겨냥해 “좀 개나발들을 작작하고 자중숙고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고 막말도 쏟아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8일 북한의 정찰위성 시험에서 위성사진 화질을 지적한 남측 전문가들을 겨냥해 “남을 깎아내리는 데만 골몰하니 상식 밖의 말을 내뱉을 수밖에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누가 830초에 지나지 않는 1회성 시험에 값비싼 고분해능 촬영기를 설치하고 시험하겠느냐”라고 밝혀 위성 시험을 위해 저성능 카메라를 단 것일 뿐이며 남측을 겨냥해 전술핵무기 사용 등에 사용할 군사정찰위성용 카메라는 이와 다를 것임을 밝힌 것이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북한이 앞으로 위성 로켓에 탑재한 실용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찰위성을 쏘아 올려 군사작전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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