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K-로켓’ 1200조 우주시장에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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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독자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쏘아 올릴 이노스페이스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국내 민간로켓 분야의 투톱으로 꼽히는 우주분야 스타트업이다.
이노스페이스가 시험발사에 성공하면 국내 처음으로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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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스페이스 오늘 시험발사
브라질서 ‘한빛 - TLV’ 쏘아올려
성공땐 한국 첫 위성발사 민간기업
누리호 시험발사체 6분의1 무게
제작 기간 짧고 추력조절도 가능
20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독자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쏘아 올릴 이노스페이스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국내 민간로켓 분야의 투톱으로 꼽히는 우주분야 스타트업이다. 이노스페이스가 시험발사에 성공하면 국내 처음으로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경제적 목적의 민간 주도 우주산업 시대를 의미하는 ‘뉴 스페이스’로 가는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한빛-TLV는 추력 15t급 하이브리드 엔진의 비행 성능 검증을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1단형 시험발사체로, 높이 16.3m에 직경 1.0m, 중량은 8.4t 규모다. 한빛-TLV는 누리호 시험발사체(추력 75t급, 중량 52.1t)와 비교하면 추력은 5분의 1 수준, 중량은 6분의 1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로켓은 고체 로켓과 액체 로켓의 특장점을 융합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고체상태의 연료와 액체상태의 산화제를 사용해 비교적 단순한 구조로 제작 기간이 짧고, 액체 로켓과 같이 추력 조절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시험발사를 통해 얻게 될 엔진 성능 데이터를 토대로 기술적 성장은 물론, 세계 소형위성 발사체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년 9월 설립된 이노스페이스의 창업자인 김수종 대표는 한국항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15년 이상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연구·개발(R&D)해 왔다. 이노스페이스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정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연구 45명, 관리 13명, 생산·기술 27명 등 85명의 임직원이 다니고 있다. 벤처캐피털(VC)업계는 이노스페이스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이미 이노스페이스는 시리즈B까지 총 35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우려의 시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위성 발사 시장은 대형위성을 발사할 때 소형위성까지 함께 발사하는 등 소형 발사체 서비스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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