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카 탑승 논란 신현영 국조 특위 사의 표명...국힘 "고발도 검토"

김태경 기자 2022. 12. 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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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긴급 출동 중이던 '닥터카'에 탑승, 해당 차량의 현장 도착 시간을 늦췄다는 논란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보건복지부는 신현영 의원 및 배우자 탑승 경위, 관련 법령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절차를 엄중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할 수 없다면 신 의원은 당장 사과하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직도 국회의원직도 다 내려놓으시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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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 "저로 인해 국조 본질 흐려져서는 안돼"
국힘 "납득할만한 해명 못하면 의원직도 내려놓아야"

이태원 참사 당시 긴급 출동 중이던 ‘닥터카’에 탑승, 해당 차량의 현장 도착 시간을 늦췄다는 논란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신 의원을 고발할 가능성을 내비치는 한편 국회의원직 사임도 요구했다.

민주당 신현영 의원. 국제신문DB.


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재난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의료진 개인이 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 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 했던 사람들을 비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국정조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조사 특위에서 전원 사퇴한 국민의힘 위원들을 향해서는 “국민들이 부여한 권한을 가지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던 국가의 책임을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또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일 출동 중이던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의 긴급 출동 차량에 합류했고 해당 차량은 비슷한 거리를 주행한 다른 긴급 차량보다 20~30분 늦게 도착했다. 신 의원을 태우느라 현장 도착이 지연됐다는 논란이 이는 대목이다. 사의가 수용되면 민주당은 신 의원 몫의 특위 위원을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사퇴 촉구에 이어 고발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신 의원에 대한 고발 여부를 묻는 질의에 “DMAT이 출동하는데 본인을 태워 가라 해서 늦어진 게 있다면 의료법 위반 규정이 있다고 보고 (고발을) 검토할 것”이라며 “명지병원에서 DMAT이 출발할 때 꼭 필요한 의사를 안 태우고 출발한 것인지, 의사가 탔는데 다시 신 의원이 요구해 태운 것인지, 신 의원의 요구로 의사가 타지 않은 채 온 것인지 함께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보건복지부는 신현영 의원 및 배우자 탑승 경위, 관련 법령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절차를 엄중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할 수 없다면 신 의원은 당장 사과하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직도 국회의원직도 다 내려놓으시라”고 압박했다.

이종성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보건복지부를 대상으로 명지병원에 대한 특별감사 실시를 촉구하고 “법률위반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형사처벌 절차를 엄정히 이행해야 하고, 특수본(특별수사본부) 또한 직권남용 및 법령위반이 없었는지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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