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 기념성당’ 국가문화재된다

박동미 기자 2022. 12. 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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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1821∼1846)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성당 및 묘역들이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20일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한국 천주교의 발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은 성당의 원형이 상당히 잘 유지되어 있으며, 성당 앞 묘역들이 성당의 상징성과 장소성을 잘 보여준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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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 모습.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묘역들도 등록 예고

한국 천주교 발전역사 ‘한눈에’

한국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1821∼1846)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성당 및 묘역들이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20일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와 함께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 ‘1960년대 신생활복’,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도 등록 고시했다.

한국 천주교의 발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은 성당의 원형이 상당히 잘 유지되어 있으며, 성당 앞 묘역들이 성당의 상징성과 장소성을 잘 보여준다는 평이다.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는 6·25전쟁 직후 대구 피란시절 최경자 디자이너가 폐낙하산을 재활용해 제작하여 판매하다가 인기를 얻자, 수입한 나일론 원사로 만든 블라우스이다. 당시 나일론 섬유는 사치품으로 분류돼 수입이 금지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시대상과 편물기술, 봉제기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물로서 가치가 있다. ‘1960년대 신생활복’ 역시 최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것으로, 의복 생활 개선으로 재건의식을 고취한 국민재건운동의 단면을 보여준다. 생활복식사 및 한복의 현대화 과정 연구에 귀한 자료다.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은 1904년 3월 25일 전남 신안군 옥도리 제2 목포 임시관측소에서 공식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963년까지 작성된 관측 자료이다. 기상현상의 발생 일시, 강도 등 주요 특성이 상세히 설명돼 있는 등 현대 기상관측에 준하는 수준의 기록이라는 평이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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