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업무보고 '대국민 소통' 강화…신년 기자회견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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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다.
다만 지난 15일 국민이 참여하는 '생방송' 국정과제점검회의가 있었고, 신년업무보고 또한 국민이 참석한다는 이유로 대통령실이 신년 기자회견 추진을 잠점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번 국정과제 점검회의 때 국민 참여방식으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해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신년 기자회견이 필요한 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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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국정과제점검회의·업무보고에 추가 회견 필요성 고민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번에 열리는 업무보고는 정책 수요자인 국민까지 참여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지난 15일 국민이 참여하는 '생방송' 국정과제점검회의가 있었고, 신년업무보고 또한 국민이 참석한다는 이유로 대통령실이 신년 기자회견 추진을 잠점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0일 신년 기자회견 일정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21일 열리는 업무보고에서 내년도 거시경제 전망 및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 민생을 비롯해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신년 업무보고는 부처별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공통 현안에 대해 2~3개 부처가 함께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장소도 한 곳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현안에 맞춰 여러 곳에서 진행된다는 계획이다.
여러 변화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업무보고에 참석자다. 이번 업무보고에는 장·차관, 기관장, 실국장 그리고 실무급 과장이 참석하고 나아가 민간 전문가, 정책 수요자인 국민까지 함께해 의견을 공유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신년 업무보고는 그간 성과와 내년도 추진 국정과제 등에 대해 국민 앞에서 어떤 방향성을 갖고 어떤 내용으로 추진하는지 설명하는, 국민과 토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통해 2년 차 윤석열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의 정책을 국민에게 보다 상세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0월말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생중계로 주재했고, 지난 15일에는 국민패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30분이 넘게 진행된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생방송으로 공개했다.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패널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업무보고에서도 국정과제 점검회의와 같이 국민들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책 수요자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필요에 얼마만큼 부응, 부합하는지 중요하다. 국민들을 최대한 초청해서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국민패널 질문 14개 중 12개를 윤 대통령이 직접 답면했고, 윤 대통령의 발언시간만 전체 진행시간 156분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50여분을 차지해 마치 신년 기자회견을 보는 듯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점검회의에서 제외됐던 외교·안보 분야는 내년 상반기에 열리는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추가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게다가 이번 국정과제 점검회의 때 국민 참여방식으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해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신년 기자회견이 필요한 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과제 추진, 정책 방향 등에 대해 국민과 충분히 소통이 이루어졌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대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안보·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새해의 국정목표를 제시하고, 기자들이 국민을 대표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통령이 정제된 답변을 내놓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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