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 성추행' 혐의 세종시의장 "불신임안 상황 봐가며 결정"

장동열 기자 2022. 12. 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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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은 20일 자신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의장 불신임안과 관련해 "여러가지 절차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시의원 7명은 지난 10월6일 의회사무처에 상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불신임안은 의장이 특정 의원을 지정해 안건을 심사해야 상정될 수 있다.

세종시의회 1부의장은 상 의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란희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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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헌 "사법기관 수사 중…다양한 의견 정리 안돼"
상병헌 세종시의장이 20일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12월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은 20일 자신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의장 불신임안과 관련해 "여러가지 절차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상 의장은 이날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뉴스1 기자 질문에 "다양한 의견들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다. 사법기관에서는 수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상 의장은 동료 남성 의원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시의원 7명은 지난 10월6일 의회사무처에 상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상 의장이 지방자치법(품위유지의무)과 형법(강제추행죄),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성희롱 금지의무)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상 의장은 지난 8월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 앞 도로에서 같은 당 소속 남성 의원의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며 성추행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국민의힘 소속 다른 시의원을 껴안고 입을 맞췄다는 폭로도 나왔다.

그러나 해당 안건은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 상 의장이 지정인을 정하지 않고 있어서다.

불신임안은 의장이 특정 의원을 지정해 안건을 심사해야 상정될 수 있다. 의장이 불신임 당사자인 경우에는 제척돼 의장 지정인이나 1부의장이 처리하도록 돼 있다.

세종시의회 1부의장은 상 의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란희 의원이다.

상 의장은 "의장 불신임안 상정 결정 권한은 의장에게 있다"며 조기 상정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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