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송혜교 “학폭 피해자 役, 단단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남경 MK스포츠 기자(mkculture3@mkcult 2022. 12. 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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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송혜교 사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더 글로리’ 송혜교가 학폭(학교 폭력) 피해자를 연기하며 신경쓴 부분에 대해 공개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문동은 역을 맡은 송혜교는 “피해자 역할을 해야 해서 어려웠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어린 동은이는 무방비 상태로 상처를 받고 아픔이 있다. 상처가 정말 무방비 상태로 받은 부분이었다면, 나는 그 후로 오랜 시간동안 가해자들에게 처절하게 복수를 하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좀 불쌍한 모습보다 단단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연기하면서 그런 부분에 중점을 뒀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어렸을 때보다는 많이 단단해졌어, 너네를 벌 줄 수 있어. 그만한 힘을 가지고 있어’라는 모습을 중요하게 더 보여드리고 싶어서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송혜교는 “그 부분을 현장에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했다. 항상 의견이 잘맞아서 현장에서 큰 어려움없이 잘 진행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안길호 감독은 “(문동은 역에) 송혜교밖에 없지 않을까 해서 캐스팅하게 됐다. 지금 생각하면 동은이하고 싱크로율 120% 이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김은숙 작가는 “감독님께서 120%라고 하셨는데, 더 가겠다. 121%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 가편을 받아 보고 진짜 소름끼쳐서 입 딱 벌리고 아무것도 못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송혜교에게 이런 표정이 있구나.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구나. 이런 걸음걸이가 있구나’ 했다”라고 감탄했다.

김은숙 작가는 “사석에서 본 송혜교는 어디에도 없고 그냥 문동은이라 너무 기쁘고 좋았다. 이 사람하고 원한지면 안되겠다 싶어서 전화가 두 번 울리기 전에 잘 받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종로6가(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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