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정상각도 발사 위협 "쏴 보면 알것"…軍 "종합 분석"

하종민 기자 2022. 12. 20.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지난 18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을 주장하고 있다.

20일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ICBM 실제각도로 쏴 보면 알게될 일"
軍 "추가 설명할만한 내용은 없어…관련동향 예의주시"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9일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 시험을 했다고 노동신문의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사진은 북한이 발사한 위성체에서 촬영했다는 서울과 인천 일대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2.1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북한이 지난 18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남한 전문가들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20일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이번 중요 시험이 위성촬영 및 자료전송계통과 지상관제체계의 능력을 평가하는데 기본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시험 발사가 20m 분해능시험용전색촬영기 1대와 다스펙트르촬영기 2대, 영상송신기와 각 대역의 송수신기들, 조종장치와 축전지 등을 설치한 위성시험품을 운반체에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발사체를 고도 500㎞까지 고각발사시킨 후 우주환경을 모의한 최적한 환경에서 각종 촬영장비에 대한 촬영조종지령과 자세조종지령을 비롯한 지상관제의 믿음성을 확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동창리=AP/뉴시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2022.12.16.

노동신문은 해당 보도와 함께 인천과 서울을 촬영한 사진 2장을 공개했다. 다만 북한이 주장하는 20m 분해능력은 정찰위성으로는 효용성이 떨어지는 데다, 사진 역시 언제 촬영했는지 알 수 없어 신빙성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의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 시험에 대해 '조악한 수준'이라는 우리 측 전문가의 평가와 관련해 "남을 걸그락질하는 그 몹쓸 버릇 남조선괴뢰들이 지껄이는 소리를 듣고있자니 지루하고 진저리가 나서 몸이 다 지긋지긋해진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그 동네의 무슨 토질병인지 입가진 것들은 모두 우리가 하는 일이라면 첫째 의심, 둘째 시비질,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그런가부다 매사에 대꾸조차 안해왔다만 하도 사리에 맞지 않는 입방아질을 해대며 우리를 폄훼하는데 여념없기에 한 둬마디 글로 까밝히자고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고각발사만으로는 입증할 수 없고 실제각도로 쏴보아야 알 수 있을 것 뭐 또 이따위 논거로 우리 전략무기 능력을 폄훼해보자고 접어들 것이 뻔할 것 같아보인다"며 "곧 해보면 될 일이고, 곧 보면 알게 될 일이 아니겠는가"라며 ICBM 정상각도 발사를 시사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한미가 19일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재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재전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하루 만에 이뤄졌다. 사진은 이날 한미 연합공중훈련 모습. (사진=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2.1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위성발사 주장에 대해 "우리가 탐지된 재원과 또 정보감시자산의 여러 다양한 출처로부터 종합된 정보를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전날에도 "북한이 발사한 것은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이라는 기존 분석을 유지했다.

MRBM 판단 근거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든 군사정보에 대해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까지 관련 동향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ICBM을 정상각도로 발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 현재까지는 핵과 미사일 관련 활동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고,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는 추가로 설명해드릴 만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