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원 이태원 참사 관련 발언, 파문 확산

박동필 기자 2022. 12. 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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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의원 이미애(비례대표)시의원의 이태원 참사 관련 발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김해 YMCA·YWCA,교육희망김해학부모회,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김해여서복지회관,김해여성회 등 10개 시민사회 단체는 20일 오전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태원 참사 49주기를 앞두고 국힘 이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나의원 힘내요.파이팅! 유족외에 사과하지 말기'라고 적었다가 글을 삭제했다"며 "이는 수치스런 막말로 유가족에게 또 다시 상처를 안겼으며 자신이 공인임을 망각한 것으로 참담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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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이미애 의원 성토
야당 의원도 공개사과 촉구

경남 김해시의원 이미애(비례대표)시의원의 이태원 참사 관련 발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는 물론, 야당까지 나서 ‘이 의원의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20일 오전 김해시청에서 시민단체들이 국힘 이미애 시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동필 기자


김해 YMCA·YWCA,교육희망김해학부모회,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김해여서복지회관,김해여성회 등 10개 시민사회 단체는 20일 오전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태원 참사 49주기를 앞두고 국힘 이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나의원 힘내요.파이팅! 유족외에 사과하지 말기’라고 적었다가 글을 삭제했다”며 “이는 수치스런 막말로 유가족에게 또 다시 상처를 안겼으며 자신이 공인임을 망각한 것으로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누구다 볼 수 있는 공개된 인터넷 공간에서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한 유족들에게 비수가 됐다. 공개된 글이 지역을 대표하는 시의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들은 “이 의원에게 다시 한번 경고한다.이 의원은 동료의원에게 ‘힘 내라’고 할 게 아니라 동료의원에게 (자신의 책임에 대한)용서를 구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충고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 의원을 국힘 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변명의 여지 없이 유족들과 시민에게 사과하라▷김해시의회도 징계절차 착수 등을 요구했다.

창원시의회 11명의 민주당 의원도 최근 논평을 내고 “창원시의회 김미나 의원 막말이 언론에 도배되는 가운데 이미애 의원이 올린 글이 또다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는 참사의 트라우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생존자와 희생자 유족에게 2차 가해와 다름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이들은 “우리 민주당은 국민의 힘 경남도당과 이 의원에게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와 막말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정점식(통영 고성 국회의원) 국힘 경남도당위원장은 지난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미애 의원의 발언이 부대변인으로서가 아닌 개인자격으로 봐달라. 당원으로서 적절, 부적절 여부는 본인 소명을 받아보고 검토할 수 있으나 당과 연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미나 의원은 도당윤리위에 회부된 상태다. (이 의원에 대해서도) 같이 연결해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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