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천만시대...실버케어도 로봇이 대안

신영빈 기자 2022. 12. 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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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인구 천만 시대를 앞두고 실버 케어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다.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알지티는 외식업장을 중심으로 운행하던 기존 서빙로봇을 노인 요양 시설에 보급했다.

알지티는 프리미엄 요양시설인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 빌리지와 서초 빌리지에 지난 6월 자사의 서비스로봇인 '써봇'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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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티·서큘러스·아이메디신, 노인 요양시설에 서비스 로봇 공급

(지디넷코리아=신영빈 기자)고령 인구 천만 시대를 앞두고 실버 케어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앞다투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요양 시설 직원들의 높은 업무 강도를 덜어줄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알지티는 외식업장을 중심으로 운행하던 기존 서빙로봇을 노인 요양 시설에 보급했다.

알지티는 프리미엄 요양시설인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 빌리지와 서초 빌리지에 지난 6월 자사의 서비스로봇인 '써봇'을 공급했다. '써봇'은 식사 시간 서빙을 비롯해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 시 직원의 업무 보조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노인 요양시설에 보급한 써봇 (사진=알지티)

식사 시간에는 주방에서 테이블까지 여러 음식을 담아 안전하게 서빙한다. 식사 후에는 빈 그릇을 퇴식구까지 운반한다. 미술, 원예 등 여가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바쁜 직원들을 대신해 물건을 배달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알지티 관계자는 "요양시설과 같이 물품을 전달해야 하는 일이 많은 곳에서는 서빙로봇이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혁신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며 "요양보호사와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서비스로봇으로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려로봇 전문 업체 서큘러스는 인공지능(AI) 반려로봇 '파이보'를 선보였다. 정보 제공과 건강 관리, 정서적 교류를 할 수 있다. 파이보는 뉴스와 날씨 등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체온∙심박을 측정하고 복약시간을 안내한다. 긴급 상황 시 응급구조 지원을 통해 사용자 일상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파이보는 기존에 선보인 반려로봇과는 달리 주인 한 명만 사용자로 등록할 수 있다. 사용자의 말투를 인식해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쌓는다. 감성과 취향을 분석하고 사용자에 맞춘 대화와 행동을 보인다. 사용자의 혐오 표현도 감지할 수 있다. 감정 상태와 주변 상황을 판단해 노래를 부르거나 사진을 찍어주는 등 정서적 위안을 제공한다.

반려로봇 파이보 (사진=서큘러스)

인공지능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이메디신은 사람의 뇌파를 읽고 치매, 파킨슨병 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헬멧처럼 생긴 '아이싱크웨이브(isyncWave)'라는 장치를 이용한다. 뇌파를 측정해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가능성을 예측하고, 뇌졸중, 인지장애, 파킨슨병 등 뇌 기능의 이상 유무를 판단한다. 가볍고 휴대가 간편해 스스로 장비를 착용할 수 있다. 측정과 분석이 10분 만에 이뤄지며 뇌파와 심박변이도를 동시에 측정함으로써 우울, 불안 등의 감정 분석 결과도 제공한다. 아이싱크웨이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허가와 미국식품의약처(FDA)의 승인을 받았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901만 8천명(전체 인구 중 17.5%)으로 사상 처음 900만명을 넘어섰다. 2025년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0.6%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영빈 기자(burger@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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