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BBC "64년 만에 최다 이변…슈팅은 적은데 골이 많았다"

이상철 기자 2022. 12. 20.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역대 월드컵 중 가장 많은 이변이 일어난 대회였다.

카타르 월드컵은 역대 가장 많은 골이 터진 대회다.

BBC는 "카타르 월드컵은 10대 선수들이 가장 많이 선발 출전한 대회로 남게 됐다. 18세의 가비(스페인) 등 10명이 총 20차례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가지 트렌드 분석…약팀이 강팀 잡은 비율은 24%
파울이 감소했지만 엄격한 판정에 옐로카드 증가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후반전에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 박스 앞 프리킥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역대 월드컵 중 가장 많은 이변이 일어난 대회였다. 슛은 적은데 골이 많이 터졌고, 엄격한 판정 때문에 파울은 줄었음에도 경고가 늘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을 결산하면서 이번 대회에 나타난 5가지 트렌드를 조명했다.

우선 BBC는 닐슨 산하 그레이스노트의 자료를 근거로 64년 만에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이변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총 15경기에서 업셋이 펼쳐졌다고 했다. 한국이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은 것도 그중 하나다.

토너먼트에서도 모로코가 16강에서 스페인을, 8강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4강에 오르는 기적을 일궜고, 크로아티아도 8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승부차기로 제압했다.

BBC는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이변이 벌어진 경기의 비율은 24%로, 1958년 스웨덴 대회(26%)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라고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은 역대 가장 많은 골이 터진 대회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에서만 6골이 터지면서 총 172골을 기록, 171골이 나온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를 넘어섰다.

골 정확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총 슛은 1458개로 그레이스노트가 이와 관련된 기록을 집계한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가장 적었다. 슛 대비 골이 많이 터진 이유는 '위치'에 있는데 중거리 슛 비율은 37.3%에 그쳤다. 대다수 팀들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을 만들었으며 이는 무려 92.9%에 이른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조규성이 헤더로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2.11.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번 대회는 심판의 엄격한 판정도 눈에 띄었다. BBC는 2010년 남아공 대회부터 최근 4차례 월드컵을 비교했는데 총 파울은 1599개로 이 기간 중 가장 적었다. 그러나 옐로카드는 227개로 같은 기간 가장 많았다. 또 주심은 레드카드을 4차례 꺼냈다.

또 FIFA는 시간 지연 행위를 막고 실제 경기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긴 추가시간을 주기도 했다. BBC는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는 약 6분의 경기당 평균 추가시간이 기록됐으나 카타르 대회에선 약 11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영건과 베테랑이 늘어난 부분도 주목했다. BBC는 "카타르 월드컵은 10대 선수들이 가장 많이 선발 출전한 대회로 남게 됐다. 18세의 가비(스페인) 등 10명이 총 20차례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베테랑이 가장 많이 출전한 월드컵이기도 했다. 27명의 35세 이상 선수들이 총 83차례 선발 출전했는데 2002년 한일 대회의 32번보다 큰 차이를 보였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는 7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뛰었다"고 덧붙였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