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鐵 2호선 트램, 전구간 무가선 방식 건설"

김원준 2022. 12. 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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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전 구간 무가선 급전시스템 방식으로 건설된다.

이번 발표는 대전 트램 정책방향 및 설계기준 제시와 함께 신속한 사업추진 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10여년간 표류해왔던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및 기종에 대한 재변경 가능성, 유·무가선 급전방식 결정미흡 등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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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우 대전시장 기자 브리핑 열고 '대전 트램 건설 주요계획' 발표
- 10여년 표류 대전 트램 건설방식 및 기종변경 가능성 등 논란 종지부
- 혼잡구간지화화 및 세계 최고수준의 표정속도 확보 방안도 제시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이 20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대전 트램 건설 주요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전 구간 무가선 급전시스템 방식으로 건설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일 대전시청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전 트램 건설 주요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전구간 무가선 급전시스템 도입 및 기술제안 입찰방식 추진 △트램 운행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혼잡구간 지하화 △세계 최고수준의 표정속도 확보 △대학로 갑천변 하천경관 보전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연축지선 노선 연장 △트램 전용차로 내 긴급차량 이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전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국내외 트램 차량 제작사와의 간담회 및 기술제안서 요청·접수·검토를 비롯해 차량제작 전문가 자문, 한밭대로 현장방문, 트램 실무직원과의 간담회에 이어 최종 도시철도 기술자문위원회 자문 및 시 철도정책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쳤다.

이번 발표는 대전 트램 정책방향 및 설계기준 제시와 함께 신속한 사업추진 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10여년간 표류해왔던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및 기종에 대한 재변경 가능성, 유·무가선 급전방식 결정미흡 등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됐다.

논란의 중심이 됐던 트램 급전방식은 기존 배터리 기반 유·무가선 혼용방식(가선 10.5㎞)에서 38.1㎞ 전 구간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추진된다. 대전시는 이 시장의 전구간 무가선 추진 방침에 따라 지난 8월 국내외 15개 철도차량제작사를 대상으로 정식 기술제안을 받아 무가선 구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최근 연구개발이 완료된 철도차량 급속충전 하이브리드팩(배터리+슈퍼캡 혼용) 기술도 대전의 장거리 무가선 트램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

트램의 운행안전성 향상 및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일부 구간 지하화(3.6㎞) 및 한밭대로 차로 확장도 병행 추진된다. 지하화 구간은 S자형 도로선형과 급기울기로 지하화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테미고개 1125m 구간과 함께 △불티고개(950m, 최대 82‰) △자양고개(774m, 최대 65‰), 대전의 관문인 대전 인터체인지와 연결되는 핵심 교차로이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최근 3년간 70건)인 △동부네거리 762m 구간이다.

트램의 표정속도(정차 시간을 포함한 이동속도)는 기본설계 당시, 기존 시속 19.82㎞에서 22.06㎞로 2.24㎞빨라진다. 이는 테미고개 등 일부 구간 지하화 및 교차로 우선신호 최적화에 따른 것으로, 기존 표정속도보다 11% 이상 속도가 향상되는 것이다.

아울러, 대학로 구간(과학공원네거리~충대정문오거리) 트램 건설 계획은 30년 이상 된 벚나무를 없애고 갑천 제방을 통과하도록 한 기존안을 변경, 하천경관 및 벚나무 보전을 위해 도로 중앙에 트램 차선을 설치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

대덕구 연축차량기지 앞에 설치 예정이던 연축정거장은 연축 혁신도시 활성화와 향후 대덕구 신청사 입지 등에 따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연축지구 주 진입로까지 기존보다 620m연장해 건설된다.

이 시장은 “트램의 부정적 요소는 최소화하고 트램의 장점인 대중교통 혁신, 도시재생 촉진, 균형발전 및 탄소중립 선도, 지역경제 활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 기대효과”라면서 “내년을 철도중심 대중교통도시 건설의 원년으로 삼아 총사업비 현실화 및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전방위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총사업비는 앞서 제시된 개선방안들을 모두 포함, 총 1조 5902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전시는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총사업비 현실화 필요성과 정부차원의 예산절감 효과 등에 대해 설득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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