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불가피한 상황에선 부득불 강력한 핵 선제 공격"

이홍갑 기자 2022. 12. 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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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불가피한 상황'을 전제로 하긴 했지만, 대남 핵선제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거듭 위협했습니다.

또 "국가핵무력정책을 법화하면서 우리의 핵이 결코 절대로 전쟁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여있을수 없으며 불가피한 상황이 조성되면 부득불 강력한 핵선제공격을 가할수 있다는데 대하여 온 세계에 선포하고 그것을 이번에 실제적인 군사행동으로 실증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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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북한 관영매체가 올해를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서의 위용과 절대적 힘이 만천하에 과시된 위대한 승리의 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불가피한 상황'을 전제로 하긴 했지만, 대남 핵선제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거듭 위협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20일) 1면 '주체조선의 국위와 국광을 만방에 과시한 군사적 기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 한해 군사적 성과를 집중적으로 부각했습니다.

신문은 특히 지난달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이뤄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성공을 "역사적 사변이자 민족사적 대경사"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시험발사의 대성공으로써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절대불변의 초강경 대적의지를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화성-17형에 대해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정책과 핵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적대세력들의 발악과 공세가 가증될수록 우리의 자위적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것,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에게 우리를 상대로 하는 군사적 대응 놀음은 곧 자멸이라는 것을 엄연한 실체로 똑똑히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가핵무력정책을 법화하면서 우리의 핵이 결코 절대로 전쟁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여있을수 없으며 불가피한 상황이 조성되면 부득불 강력한 핵선제공격을 가할수 있다는데 대하여 온 세계에 선포하고 그것을 이번에 실제적인 군사행동으로 실증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9월 채택한 핵무력 법령에서 핵무기 사용조건의 하나로 '국가의 존립과 인민의 생명안전에 파국적인 위기를 초래하는 사태가 발생하여 핵무기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를 들었습니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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