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0·50세대 생애 재설계 지원

2022. 12. 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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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369만여 명에 달하는 40·50 세대를 위해 5년간 4600억원을 투입해 생애 재설계를 돕는다.

특히 안정된 일자리와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가 큰 40대는 더 나은 일자리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취업·창업 역량'을 집중 지원하고, 50대에게는 디지털 적응력을 높이고 안전한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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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5년간 4600억 투입
온라인 교육·일자리 등 제공

서울시가 369만여 명에 달하는 40·50 세대를 위해 5년간 4600억원을 투입해 생애 재설계를 돕는다. 특히 안정된 일자리와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가 큰 40대는 더 나은 일자리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취업·창업 역량’을 집중 지원하고, 50대에게는 디지털 적응력을 높이고 안전한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기자간담회를 열고 “복잡하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40·50세대의 실제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5년간 460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와 역량은 높이고 미래걱정은 줄인다’는 목표로 5개 분야, 48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직업 역량 강화 ▷재취업·창업 등 일자리 지원 ▷디지털 역량 강화 ▷활력있는 인생 후반을 위한 생애설계·노후준비 ▷40·50 전용공간 ‘활력+행복타운’ 조성을 골자로 한다.

먼저 바쁜 직장인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는 ‘미네르바형 직업전환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런 40·50’에서 자격증, 취업 등 330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배운 내용을 서울기술교육원 등 서울 전역 108개 학습공간에서 실습할 수 있다. 경력과 욕구에 맞는 일자리가 필요한 40·50세대를 위해 맞춤 일자리도 제공한다. 중장년 기술창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전용 공간 ‘창업·창직 사관학교도 운영한다.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도 지원한다. 사물인터넷 전문가, 드론전문가 같은 미래 일자리에 새롭게 도전하는 중장년층과 온라인으로 매출을 올리고 싶은 소상공인 등을 위한 디지털전환 교육을 확대한다. 중장년 세대가 인생 2막을 위한 생애설계와 노후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과 상담을 통해 생애전환에 필요한 학습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인 ‘중장년 인생설계학교’를 2024년 개설할 계획이다.

몸과 마음이 지친 40·50세대의 재충전을 위한 전용 공간 ‘중장년 활력+행복타운’도 만든다. 지금은 운영을 종료한 강북 수유영어마을 부지에 2025년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부부·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1박2일 캠프 같은 숙박형 프로그램을 비롯해 마음 힐링을 위한 명상실, 북한산과 연계한 치유숲길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 인구의 38.9%에 달하며 서울 경제활동인구의 약 59%를 차지하지만, 아래로는 청년 위로는 어르신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책 대상에서 소외된 40·50세대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앞서 시가 중장년 4400명을 대상으로 한 지원정책 요구조사를 진행한 결과, 40~64세의 90%가 일자리 지원을 요구했다. 디지털격차 해소(88.6%), 교육훈련(87.4%), 노후준비(85.3%)가 뒤를 이었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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