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도 높은 젊은 여성, 고위험 유방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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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도가 높은 젊은 여성에게서 유방암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폐경기 여성에게 비만은 유방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꼽히지만, 폐경 전의 젊은 여성에게서도 비만이 유방암과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처음이다.
연구팀은 국내 유방암 환자 중 젊은 환자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연구를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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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이하 유방암 환자 776명 대상, 체질량지수-유방암 유전자 상관관계 확인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성귀·서울아산병원 이새별 교수팀 연구 논문 발표
비만도가 높은 젊은 여성에게서 유방암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폐경기 여성에게 비만은 유방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꼽히지만, 폐경 전의 젊은 여성에게서도 비만이 유방암과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처음이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이새별 교수팀은 유방암 환자의 체질량지수와 유방암 예후를 진단하는 유전자 검사(21-gene Recurrence Score)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내 유방암 환자 중 젊은 환자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연구를 계획했다. 이를 위해 2010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완치 수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2295명 중 45세 이하 환자 776명을 대상으로 온코타입Dx 점수와 체질량지수(BMI)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온코타입Dx은 21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방암 예후를 예측하는 진단 검사다. 국내 젊은 여성의 경우 온코타입Dx 점수가 20점 이상일 경우 항암 치료를 시행한다.
연구진은 국내 환자의 비만 진단 기준인 체질량지수 25점을 기준으로 비만 그룹과 정상 그룹으로 나눠 이들의 온코타입Dx 점수를 비교한 결과 비만 환자 그룹에서 20점 초과 비율은 45.5%로 정상체중 환자(27.3%)보다 높았다. 비만 환자의 항암치료 비율(30.7%)도 정상체중 환자의 항암비율(20.2%)와 비교해 시행률이 더 높은 것이 확인됐다.
안성귀 교수는 "본 연구는 젊은 여성의 비만도가 높을수록 공격적 특질을 지닌 암이 생길 수 있음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라며 "해당 연구는 아시아권의 젊은 여성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인종 간 차이를 고려한 다양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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